"제주우편집중국, 일방적 배송구역 확대...명백한 계약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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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우편집중국, 일방적 배송구역 확대...명백한 계약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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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기자회견..."장시간 노동.임금삭감 강요, 강력 규탄"
ⓒ헤드라인제주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우편집중국과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가 장시간 노동과 임금삭감을 강요하고 있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헤드라인제주

제주 택배노동자들이 제주우편집중국과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가 일방적으로 수탁장소를 변경하고 배송구역을 확대하면서, 근로자들에게 장시간 노동과 임금삭감을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우편집중국과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는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노동자들과 대화에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11일 갑자기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 명의의 공문이 화북동 우편집배센터에서 근무하는 우체국택배 배달원들에게 통보됐다"며 "화북동 우편집배센터에서 조천읍 일대의 택배물량 받던 것을 노형동 우편집중국으로 옮기는 것, 배송구역을 일방적으로 개편해 조천읍 중산간 일대까지 배송할 것을 통보하는 내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공문의 내용대로 하게 되면 근로자들은 몇십만 원의 임금삭감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릴 것"이라며 "불과 열흘 전에 체결한 위수탁 계약서 상에는 수탁장소 변경은 반드시 사전 협의하고, 배송구역 조정도 사전에 합의하도록 계약서를 작성했기 때문에 황당하기 그지없었다"고 토로했다.

노조는 "수탁장소 변경은 부당전와 같은 직장내 갑질이나 마찬가지"라며 "원거리 근무지로 인사발령을 내서 괴롭히거나 못버티면 퇴사할 수밖에 없도록 괴롭히는 명백한 인권탄압"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배송구역을 일방적으로 변경하는 것도 택배노동자의 생계와 직결되고, 과로사의 주범인 장시간 노동의 원인 중에 하나로도 지적됐다"며 "전국의 모든 우체국에서 난배달지역은 우체국 자체에서 해결하고 택배배달원은 인구밀집지역 중심에서 근무하도록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공식 협의도 없었고, 계약서 상에는 합의해야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일방적으로 공문 1장 보내 통보하고 강행하기 시작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계약위반 사건을 자행한 우체국물류지원단 광주지사와 제주우편집중국은 불법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원상조치 하라"며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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