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시험소 자체 확진 가능…신속한 초동방역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자체적으로 확진 등의 최종 판단이 가능해졌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강원명)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에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정밀진단기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지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정밀진단기관 지정 이전에는 시험소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와도 농림축산검역본부(경북 김천 소재)로 시료를 송부해 최종 확진을 받기까지 최소 2일 이상 시간이 걸려 유사시 초동방역에 걸림돌이 됐다.
정밀진단기관 지정에 따라 시험소 자체 검사 결과로 검사 당일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어 신속한 초동방역이 가능해졌다.
앞서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17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과 구제역 정밀진단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강원명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2019년부터 국내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올해 5월 강원도 홍천 발생까지 농가에서 총 22건이 확인됐다”며 “도외에서 야생멧돼지 양성축이 꾸준히 나오는 만큼 이번 정밀진단기관 지정으로 제주에서도 신속한 확진이 가능해져 초동방역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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