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지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하겠다" 의지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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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하겠다" 의지 재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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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6주년 전문가 특강 참석 밝혀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오라동 소재 아젠토피오레컨벤션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발전포럼(공동대표 김태환.고유봉.김용하.김택남) 주최 특별강연회에서 축사를 통해 "민선8기 제주도정에서는 도민이 자기결정권을 갖고 기관 구성의 형태를 달리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주는 단계별 제도 개선과 권한이양을 통해 자치와 분권의 이념을 실현해왔다”며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비롯해 전국 자치경찰제 시행에 초석을 놓은 것도 제주특별자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확정에 이어 전북도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 설치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마다 도입하려는 선도 모델로서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지사는 “출범 1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의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자치분권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특별자치도의 미래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제주도민이 다시 한번 제주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완결형 지방자치 시대를 제주에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당초 설계와 달리 도민과 지역을 위한 고품질 행정서비스를 적시에 다양하게 만들어내지 못하는 광역자치단체 체제를 개선하지 않고는 제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로운 행정체제는 후퇴가 아닌, 또 다른 진전”이라며 “분명 특별자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도민 주권 강화와 지역 균형 성장을 넘어 대한민국의 더 나은 지방분권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오 지사는 지난 11일 제40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 업무보고에 따른 인사말을 통해 “도민이 참여하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를 전면 도입하겠다”며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8월 중에 구성하고 도민사회 공론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총리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낸 김병준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김태환 전 지사는 4개 시.군체제를 통합해 현재의 단일광역행정체제인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도지사여서, 이날 오 지사의 발언은 주목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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