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 공공형 '에콜리안' 대중골프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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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친환경 공공형 '에콜리안' 대중골프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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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지역사회와 골프장업계 상생방안 장기과제로 제시
도내 골프장 문제점, '도민할인 축소' '골프비용 인상', '도민예약 기피' 순

지역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을 위한 장기과제로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모사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공공형 ‘에콜리안’ 대중골프장(9홀) 유치에 적극 참여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최영근 박사는 최근 ‘뉴노멀시대 지역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골프장들은 코로나19 특수로 이용객이 넘쳐나고 있지만, 향후 골프비용 상승과 지방세 및 개별소비세 부담 등 대내외적 여건이 마냥 장밋빛이지만은 않은 만큼 뉴노멀시대 도내 골프장업계의 지속가능한 생존전략을 찾고, 도민사회와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 지난 1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제주거주 도내 골프장 이용객 3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민 이용객들은 그린피가 너무 비싼 만큼 합리적이고 수용할 수 있도록 가격인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프산업의 제주 경제발전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기여한다'는 의견은 56.3%에 그쳤다. 나머지 중 29.4%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기여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14.3% 나왔다. 이는 골프장들이 코로나19 이후 상대적 호황을 누렸음에도 도민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내 골프장 운영 문제점으로는 도민할인 축소(31.5%), 골프비용 인상(29.7%), 도민 부킹기피(25.4%), 골프코스 관리 부실(4.4%), 비싼 식음료비(3.6%) 등의 순으로 지적됐다.

연구자는 이를 토대로 도민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을 단계별․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단기과제(1~2년)로 골프장 이용요금 인하, 서비스 다양화 및 고도화, 지역주민 역차별 해소, 도민 부킹(예약) 할당(쿼터)제 도입, 도민 친화형 이벤트 확대 개최, 골프장의 지역사회 개방으로 지역친화형 경영 추진,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제주인재양성재단인 가칭 골프장학재단 설립 등을 제시했다.

중기과제(3~5년)로는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골프장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미래 골프 꿈나무 육성, 장애인 골프장 이용 접근성 향상, 골프대중화의 지속적 추구, 전국골프장 운영 지주회사로서 상생경영 확대 등 사회적 책임 실천, 안전한 골프환경 조성, 제주형 골프문화 창조 등을 제안했다.

장기과제(5~10년)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모사업으로 추진중인 친환경 공공형 대중골프장(9홀) 유치‧건설, 골프장기업의 ESG경영 정착, 환경 친화적 골프산업 육성, 골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폐지, 포스트코로나시대 가칭 상생위원회 구성으로 ‘골프장 발전방안’ 수립 등을 제안했다.

최영근 전문연구위원은 "도민사회와 골프장업계와의 상생방안을 통해 지속가능한 골프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도내 골프산업 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뿐만 아니라 ‘골프산업의 허브 제주’라는 골프브랜드를 재창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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