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턱·해신당 해녀문화유산 보수·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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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불턱·해신당 해녀문화유산 보수·정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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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태풍에 파손된 구좌읍 하도리 생이덕불턱.
2020년 태풍에 파손된 구좌읍 하도리 생이덕불턱.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녀들의 삶이 담긴 불턱·해신당 등 해녀유산 6곳에 대한 보수 및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업비 7000만 원을 투입해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도내 해안 일원에 산재된 불턱·해신당 중 형태가 상당 부분 남아 있거나 기단부 및 석재료 등이 잔존한 기존 유산을 보수·정비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올해 초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통해 보수·정비 대상지 7곳을 신청 받았다. 과거 항공 자료 및 연구 보고서를 통해 위치 및 형태에 대한 충분한 증거와 현장 확인을 바탕으로 3곳을 선정했다.

또 태풍 등 자연재해로 훼손된 불턱 3곳은 직권으로 정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원형에 가까운 보수·정비를 위해 석재료는 외부 반입 없이 현장 주위의 돌만을 사용하며 시멘트를 사용해 돌 틈을 메운 경우에는 현장 주위의 모래를 손으로 떠서 붙이는 방식을 유지하는 등 제작 당시 주민들이 사용한 재료와 방식을 적용한다.

좌임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안가 불턱과 해신당이 태풍 및 자연재해로 수시로 훼손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형 보수를 위해 기본 실측 및 보수 매뉴얼을 구축하고 향토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018년도부터 훼손된 불턱·해신당 등 해녀들의 문화유적에 대한 정비 및 보수사업을 통해 표지판 교체 22곳, 보수 9곳을 완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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