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염 속 여름철 전력사용량 급증...이틀연속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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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염 속 여름철 전력사용량 급증...이틀연속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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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열대야로 냉방기기 사용 최고조...7월초 이례적 경신

폭염경보 속 찜통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제주지역의 전력사용량이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다.

8일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력 사용량은 104만8000kW로, 직전 최대치인 전날 기록(102만6000kW)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전날보다 2.2%(2만2000kW) 증가한 수치다. 
 
전력 예비율은 14.4%(15만1000kW)로 나타났다.

7월 초에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작년에는 8월6일에 최다 기록(101만2000kW) 경신이 이뤄졌다. 
 
전력수요량이 급증한 것은 제주도 북부(제주시권)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변경 발령된 가운데 낮 기온이 34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고, 동부와 서부에서도 폭염특보 속 찜통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면서 가정과 직장 등의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제주관광이 여름 휴가시즌을 맞으면서 입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관광사업장의 전력 사용량도 증가한 것도 더해졌다. 주간시간대에 태양광발전이 전력수요의 상당부분을 담당했으나 일몰시간 이후 태양광발전이 줄어든 것도 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109만9000kW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종전 기록을 보면, △2017년 92만1000kW △2018년 94만9000kW △2019년 96만5000kW △2020년 100만8000kW △2021년 101만2000kW 등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역대 기록과 달리 7월 초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시 최대전력수요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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