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첨단단지, 저류지 늘리려 연구시설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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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첨단단지, 저류지 늘리려 연구시설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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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계획 변경 추진
첨단과학기술단지 제2단지 예정부지 전경. ⓒ헤드라인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제2단지 예정부지 전경.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땅 장사' 및 중산간 환경파괴 논란이 일고 있는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재해저감을 위한 저류시설 용지를 늘리면서, 주거시설 용지 '찔끔' 줄이고 나머지 비율 만큼 연구.산업시설 용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JDC가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지정(개발계획) 변경(2차) 요청서 토지이용계획에 따르면, 사업부지 내 공공시설용지 등을 늘리면서, 주거시설용지와 산업시설용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DC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아라동 중산간 84만8163㎡ 부지에 2741억원을 투자해 △연구시설 등 산업시설용지(39만4269㎡) △복합용지(5만2290㎡) △지원시설용지(2만9116㎡)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용지(5만5093㎡) △저류지 및 하천, 공원.녹지 등 공공시설용지(31만6585㎡)를 조성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이번 변경계획을 살펴보면, 전체 부지에서 공공시설 용지는 5만1243㎡ 늘어난 36만7828㎡로 변경한다.

이 가운에 저류지가 기존 1만4403㎡에서 3만3575㎡ 늘어난 4만7978㎡로 변경되며, 하천(3176㎡ 증가), 공원.녹지(8027㎡) 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복합용지는 2235㎡ 늘어난 5만4525㎡로 △지원시설용지는 297㎡ 늘어난 2만9414㎡로 소폭 늘어난다. 

반면 전체 부지에서 △산업시설은 당초 39만4269㎡에서 34만4389㎡로 4만9880㎡(5.9%)가 줄어든다.

줄어드는 산업시설 용지 가운데 연구시설 용지가 3만9583㎡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산업시설 용지는 1만297㎡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주거시설용지는 5만2008㎡로 당초 5만5903㎡보다 3895㎡ 줄어드는데 그쳤다.

즉 저류지 및 하천, 공원.녹지를 늘리면서, 주거시설 용지는 소폭 줄인 반면, 연구 및 산업시설 용지를 대폭 줄이는 것이다.

한편 JDC는 이번 제2첨단단지 개발계획 변경계획에서 중수도 생산량을 일일 오.폐수 발생량(2321㎥)의 약 30%인 697㎥로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원조달액도 당초 2741억원에서 3182억원으로 늘렸다. 늘어난 금액은 대부분 보상비와 공사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계획도 당초 지난 2016년 12월26일부터 올해 12월31일까지에서, 오는 2027년 6월30일까지 4년6개월 연장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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