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격리중 확진자도 13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도내 신규 확진자가 285명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전국적으로 1만8147명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제주지역의 발생 규모는 인구수에 비해 많은 수준이다.
제주지역 확진자는 지난 3월 하루 7000명대까지 발생하면서 정점을 찍은 후, 4월부터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달 26일(67명)과 27일(85명)에는 4개월만에 두 자릿수의 최저치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28일 169명으로 늘었고, 29일 205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1440명으로, 일평균 206명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708명이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44.2% 여성 55.8%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0~9세(13.4%), 10~19세(18.6%), 20~29세(13.7%), 30~39세(15.0%), 40~49세(15.2%), 50~59세(11.7%), 60~69세(7.1%), 70~79세(2.9%), 80세 이상(2.4%) 등이다.
현재 격리중 확진자는 1291명에 이른다. 병원 입원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누적 사망자는 18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백신 접종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