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류세 인하 적용에도...시민들 "여전히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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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류세 인하 적용에도...시민들 "여전히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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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2218원→2160원...경유 2280원→2241원 인하
여전히 전국 가장 비싼 기름값...소비자 체감 미미
3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자료=오피넷>
3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 <자료=오피넷>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적 최대한도인 37%로 확대해 적용되고 있으나,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지역의 리터(ℓ)당 경유 가격은 여전히 평균 2200원을 웃돌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종전보다 소폭 내려가긴 했으나, 소비자들의 체감은 미미한 수준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2123.33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 2145원과 비교하면 약 22원 가량 내려간 수치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비싼 제주도 휘발유 가격은 2160.89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2218원과 비교하면 50여원 내렸다. 

하지만 체감 정도는 크지 않다. 여전히 2200원 안팎에서 판매하는 주유소들이 많고, 심지어 2400원에 판매되는 곳도 있다. 

경유의 경우 소비자 부담이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3일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은 2154.46원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 직전(2168원)과 비교해 고작 13원 내린 것이다. 

제주지역의 경유 판매가격은 2241.33원으로, 역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6월30일(2280원)과 비교해 38원 내렸으나 2300원 안팎의 주유소들이 많고, 2440원에 판매하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주유소를 이용한 시민들은 가격이 내렸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씨(56)는 3일 "유류세 37% 인하된다고 하면, 리터당 2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최소 700원 가량 내려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내린 게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러 온 1톤 트럭 운전자는 "기름값 내렸다고 해서 왔는데, 경유 가격은 거의 그대로인것 같다"면서 "자재값이 모두 올라 영농비용 때문에 농사짓기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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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2022-07-04 11:33:01 | 115.***.***.72
육지에 오래 살다 왔지만 제주에서 태어난 찐 도민으로써 한마디 하자면, 이렇게 제주시, 서귀포시 나뉘엉 통채로 담합하는 지역이 도대체 어디 이수과?
진짜 알고도 담합을 안 잡는 건지, 아니면 제주도 쫍아그네, 자기네 기름값 내리믄 뭐랜 하카부댄 싸게하는데가 어신건지.........
제주도 섬이어서 물류비 때문에 기름값 비싸다는 건 이해한다만, 어짜피 이 좁은 섬에서 평생 입도하는 관광객이 기름 팔아줄거 아니라?????
정유업계가 문제라지만 이놈의 탐라국이 더 문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