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제주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제4호 태풍 ‘에어리’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의 재난대응 준비체계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은 5일 새벽 서귀포 동남동쪽 약 170㎞ 해상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초기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오 지사는 “이번 태풍이 제주 육상을 비껴갈 전망이지만 자연재해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사고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또 “관광 성수기를 맞아 각 실국별로 소관 분야의 취약점을 중점적으로 사전 점검하고 위험요인은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인접한 만큼 태풍 영향에 대비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응급복구장비 및 방재물자를 재점검하면서 상습적인 태풍 피해 발생 지역과 재해위험지․취약지에 대한 사전 점검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결항 시 공항 체류객 발생에 대비해 결항․여정 변경 정 보 등을 모바일로 안내하고, 숙박시설 정보와 교통수단도 제공할 계획이다.
농작물 관리 요령을 전파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초기 상황판단회의 직후 한천․삼도2동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사업장과 산지천(남수각) 재해위험지역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 지역은 2007년 태풍 ‘나리’와 2016년 태풍 ‘차바’ 때 범람 과 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곳으로, 복개구조물 철거(한천), PC우수저류조․우수관로 설치(삼도2동) 등 피해 요인을 차단하는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지사는 현장 점검에서 “하천 범람 위험시 차량 이동 대책을 마련하고, 정비사업이 마무리 된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한 주민친화적인 친수 공간 등 친환경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