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제주도 20대 여성 추락사 재수사, '살인사건'으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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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제주도 20대 여성 추락사 재수사, '살인사건'으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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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단순변사→살인 변경...가족.지인 2명 살인혐의 송치

13년 전 제주도 중산간에 있는 한 다리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추락 사망사고는 단순 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이라는 경찰의 재수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당초 이 사건을 단순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던 경찰이 재수사를 통해 살인 사건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제주경찰청 미제수사전담팀은 지난 2009년 발생한 추락사고로 숨진 ㄱ씨의 가족 ㄴ씨와 지인 ㄷ씨 등 2명을 살인 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9년 7월 22일 서귀포시 제3산록교에서 ㄱ씨를 30m 아래로 추락하도록 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ㄱ이 사진을 찍으려고 다리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고 진술했다.

현장 주변에는 폐쇄회로(CC)TV, 지나가던 차량, 목격자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경찰은 지난 2011년 초 단순변사사건으로 내사 종결했다.
  
그러다가 2018년 12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다리가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는 구조라는 등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여러 전문가들을 동원해 현장 실험을 진행했는데, 이 결과 다리가 사람이 앉을 수 없는 구조라는 것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즉, 다리 난간에 앉았다가 떨어졌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적다는 것이다.

여기에 ㄱ씨 명의의 보험이 다수 가입돼 있는 점 등도 범행 동기의 가능성을 의심케 하는 단서로 꼽혔다. 
 
경찰은 수년간 재수사를 통해 관련 증거와 정황을 종합한 끝에 혐의가 충분하다고 보고 지난 10일 이들을 살인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살인을 명확하게 입증할만한 직접적 증거가 없는데다, ㄴ씨와 ㄷ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검찰의 최종 기소여부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미제수사팀은 지난 2006년 제주시 건입동에서 발생한 소주방 사건, 2007년 서귀포 길거리에서 발생한 여성 살인사건 2건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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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22-07-01 09:29:57 | 118.***.***.161
후속 기사는 언제 나오죠
꼭 결과도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