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조농사...희생자 위령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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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조농사...희생자 위령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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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개최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은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2022 예술로제주탐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4.3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민예총은 지난해 처음으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개최했다. 사람 발길이 끊기고 그림자가 사라진 제주4.3 당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조를 심어 키웠다. 

조농사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해본 적은 없는 사람들이 모였고, 이들은 함께 씨를 뿌리고 검질도 매며 조를 수확했다. 

이후 함께 수확한 조로 고운 술을 빚어, 올해 3월 제주4.3평화재단에 동광리마을주민, 제주민예총, 탐라미술인협회, 2021 예술로제주탐닉 참가자 일동 이름으로 전달했다. 그리고 4.3때 돌아가신 삼만 영혼 영신님 신전에 올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활동을 하고자 한다. 오는 7월 16일부터 12월까지 땅살림코사와 파종을 시작으로 초출·두불 검질매기, 조와 당신을 위한 작은음악회, 추수, 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의 활동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은 해당 링크(https://url.kr/jwspv4)를 통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민예총에 전화(758-0331)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예술행동이자 공동체 프로그램"이라며 "함께하고 싶은 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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