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제주경찰청장 취임..."주민 속에서 살아숨쉬는 경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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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률 제주경찰청장 취임..."주민 속에서 살아숨쉬는 경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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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 진정한 보호자, 인권지킴이 '이웃 경찰' 돼야" 

이상률 신임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은 22일 "주민 속에서 살아 숨쉬는 따뜻한 경찰 되는 것을 제주경찰이 추구해야 할 비전이자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열린 제40대 제주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제주경찰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이 청장은 먼저 "국내 최초의 세계자연유산이자 천혜의 신비를 간직한 평화의 섬 제주특별자치도의 치안 책임자로 부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취임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 4.3'을 언급했다. 그는 "제주는 민족의 아픈 역사인 4.3사건으로 많은 고통과 희생이 있었음에도, 상처와 슬픔을 딛고 평화와 화해의 섬으로 나아가기 위해 모두가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고, 긴 기다림 끝에, 지금의 제주는 4.3사건의 상징인 동백꽃처럼 모든 아픔을 극복하고 완전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지만 한편으로는, 70여만 명의 제주도민과 매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방문하는 이곳 제주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민 속에 살아 숨 쉬는 따뜻한 경찰'을 제주경찰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청장은 "우리 제주경찰은‘주민의 진정한 보호자’이자 ‘인권 지킴이’로서 현장에 강한 든든한 ‘이웃 경찰’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현장대응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전제, "치안 활동의 성과는 단순히 경찰이 작성하는 통계적 수치가 아니라 주민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안전도’와 ‘치안고객만족도’로 평가되어야 한다"며 "이것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활동의 출발점이자 달성해야 할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아직도 여성.아동.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와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국민적 공분과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이런 흉악한 범죄와 사건.사고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경찰의 노력을 집중하면서, 직접적인 범죄 피해자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 대한 보호에도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든든한 이웃 경찰’로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세밀하고 종합적인 위험성 판단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주자치경찰위원회․제주자치경찰단과 유기적협력을 통해 국가경찰활동과 자치경찰활동을 효율적으로 결합하고, 경찰행정과 지방행정의 면밀한 연계를통한 보다 두텁고 촘촘한 범죄안전망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경찰은 곧 현장이고,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산다'라는 말이 있듯
우리 모두 현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서 "모든 현장 경찰관은 리더이자 책임자이며 모든 리더와 책임자는 현장 경찰관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 출신인 이 치안감은 경찰대 4기로 지난 1988년 경위로 입문, 경남청 정보과장, 부산청 북부경찰서장, 서울청 정보관리부 정보1과장을 역임하다 2018년 경무관으로 승진해 부산청 3부장을 지냈다.

이후 경찰대 교수부장을 거쳐 미국에 국외직무훈련을 다녀온 뒤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을 맡다 지난해 7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서울청 공공안전차장을 역임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경남청장에 임명됐고, 이후 6개월여 만에 제주경찰청장으로 발령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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