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제주' 실현, 도시밀도와 접근성 문제 개선 필요"
상태바
"'15분 제주' 실현, 도시밀도와 접근성 문제 개선 필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영훈 인수위, '15분 도시 제주' 정책아카데미 개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6대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인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밀도와 접근성, 지속가능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지역특성과 격차 해소를 위해 거점에 따른 특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위원장 송석언)는 20일 오전 제주웰컴센터 웰컴홀에서 '국내외 N분 도시와 15분 도시 제주 실현을 위한 조건'을 주제로 정책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성은영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은 제주도 15분 도시 실현을 위한 선결 고민 과제로 △산간과 해안지형의 제주에서 도보와 자전거로 15분 접근이 가능한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지역특성과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접근성, 자족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을 제주에서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꼽았다.

성 연구위원은 "파리시장 안 이달고(Anne Hidalgo)는 2020년 1월 재선 공약으로 '파리 15분 도시'를 발표했다"며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녹색도시로서 15분 이내에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근거리 생활기반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5분 도시는 모든 시민이 집에서 잠깐의 도보나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에서 원하는 니즈를 얻을 수 있고 사람들이 근린과 지역기반의 삶에 연결될 수 있는 기능으로 구성된 도시"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세계 주요도시의 지도자 네트워크는 2020년 7월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사태의 도시 영향 대응 방안으로 15분 도시 개념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15분 도시의 주요 원리를 보면 밀도와 근접성, 다양성, 디지털화가 있다"며 "적정인구밀도와 출퇴근시 시간 손실과 환경 및 경제적 영향을 줄이고, 도시의 주요 필수기능을 연결점에서 방사형으로 접근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위원은 "이와 같은 n분 도시의 계획 요소와 원리를 보면, 토지이용과 교통, 시간, 개인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생활권의 구성단위와 계획 공간 범위 기준 등을 도달가능한 목표로 제시하고, 주거.업무.상업.보건.교육.여가 등 6대 필수활동 영역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포틀랜드를 보면 무분별한 성장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3년 '20분 동네'를 도입했다"며 "주민의 80%가 안전하게 도보로 일상생활에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에 접근 가능하도록 소규모 상업지구를 조성하고 도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멜버른 20분 동네 △바르셀로나 슈퍼블록 △상하이 15분 생활권 △부산 15분 도시 계획 등을 해외 사례와 국내 유사 계획 등을 사례로 들며 "n분도시 실현을 위해선느 주거지역 중심 생활권 범위 설정과 개발 밀도를 고려한 공공서비스 공급 전략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중교통 접근 및 보행 편의가 용이한 입지를 우선 고려하고, 효율적인 토지이용을 위해 건물들의 복합활용을 유도해야 한다"며 n분 도시 실현을 위한 요소로 △밀도 △다양성 △접근성 △편재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성 연구위원은 제주도 15분 도시 실현을 위한 선결 고민 과제로 △산간과 해안지형의 제주에서 도보와 자전거로 15분 접근이 가능한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지역특성과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접근성, 자족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을 제주에서는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꼽았다.

또 15분 도시 제주 구현을 위해 체육관 및 수영장, 도서관, 어린이집 등 생활SOC 접근성이 소외된 지역에 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성 연구위원의 주제발표에 이어 이성호 제주대학교 교수, 김형준 제주대학교 교수, 이용재 인수위 연구위원 등이 참여하는 지정토론과 참가자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오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생태계서비스 지불제에 대한 정책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이 자레에서는 주우영 국립생태원 생태계서비스팀장이 주제발표에 이어 오홍식 미래준비위 인수위원이 좌장을 맡고 이관율 충남연구원 박사와 김시완 제주도환경정책과장이 참여한 토론 진행됐다.

한편 정책 아카데미는 지난 15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첫 행사가 진행됐고, 오늘 △15분 도시 제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도입·시행에 대해 진행됐다. 

인수위는 이어 △제주형 청년보장제 도입(21일) △제주형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추진(23일)△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24일)를 주제로 정책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유권자 2022-07-12 09:40:13 | 210.***.***.89
15분도시가 제주도에 가능??
15분도시의 제대로운 취지를 알기나 하는걸가??
공무원들 힘들키여
뜬구름 잡는 공약 이행률 관리하려면..
내가 낸 세금 허투로 쓰지 말기를
주민소환제라는 것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