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이 지속적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제주지역의 리터(ℓ)당 경유 가격은 역대 최고치인 평균 2200원을 넘어섰다. 이미 휘발유 가격을 앞질러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은 평균 2200원에 육박하고 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3.3원 오른 ℓ당 2080.9원을 기록해 6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51.9원 오른 2082.7원이다.
18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2104.63원으로 다시 6.18원 올랐다.
특히 제주지역은 2194.10원을 기록했다. 최고가는 2340원, 최저가는 2140원이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서울이 2166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경기(2113원), 인천(2111원), 강원(2111원), 충북(2111원) 순을 보였다.
경유 가격도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전국 평균 가격은 2112.50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보다도 8원이 더 높았다.
시.도별로 보면, 경유 역시 제주도가 2218.15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음으로 서울 2173원, 강원 2121원, 충북 2120원, 경기 2119원 순이다.
이러한 기름값 폭등에 소비자 물가는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자료에 따르면, 5월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보다 6.3% 올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에서 상승률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