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위원회, '찾아가는 여성폭력 가해자 교화프로그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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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경찰위원회, '찾아가는 여성폭력 가해자 교화프로그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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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기관 실무협의회 열어 프로그램 운영방안 협의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김용구)는 16일 제주도, 제주시, 제주경찰청, 제주가족사랑상담소, 제주여성가족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가정폭력·스토킹 등 여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찾아가는 상담·치료 프로그램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도내 가정폭력·스토킹 등 여성폭력 사건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가해자에 대한 상담·치료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기존 상담소 내에서만 운영되어 왔던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탈피해, 전문상담사가 직접 경찰관서 등으로 찾아가서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사건발생 초기단계부터 보다 적극적인 가해자 성행 교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

또 상담수요 증가에 따른 상담기관 인프라 확충, 운영예산 지원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전국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찾아가는 여성 폭력 가해자 교화프로그램’은 여성대상 폭력 범죄자가 구속영장 기각, 유치장 유치결정 등 재범 가능성이 높아 신속한 심리치료가 필요한 고위험 가해자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이 고위험 가해자로부터 상담 동의를 받아 상담 요청 시 전문상담가 직접 경찰서 등 현장 방문 상담을 실시한다.
  
1인 최대 8회, 주간시간(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휴일 및 야간에도(오후 9시까지) 상담 가능하다.

올해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우선 도·제주시 관련부서와 협의를 거쳐 추경예산에 편성하고, 내년부터는 프로그램 효과성 검증 등을 거쳐 본예산에 편성하여 확대운영 할 계획이다.

제주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추진되는 ‘찾아가는 여성 폭력 가해자 교화프로그램’이 가해자의 재범 가능성을 줄이고 2차 피해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화목한 가정으로의 복귀를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가정폭력 등 범죄감소를 위해 경찰, 행정, 상담기관 등 지역사회가 함께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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