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본부장 박근오)는 15일 여름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환자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53명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인구 10만명 당 온열질환자 수가 9.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작업장(36%), 논/밭(19%), 길가(7.4%) 등 실외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83.3%)이었으며, 질환별로는 열탈진(54.7%)이 가장 많았고, 열경련(26.3%), 열사병(9.9%)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발생비율이 절반 이상(57%)이었으며, 특히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21.2%)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21.5%)보다는 남성(78.5%)에게서 온열질환 사고가 3배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온열질환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신속한 출동태세 확립 및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수칙 전파 등 집중 홍보를 통해 안전사고 경각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 5월 20일부터 폭염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하여 도내 32개 119구급대에 얼음조끼 ‧ 팩 ‧ 생리식염수 등 9종의 폭염장비를 갖췄고 펌퓰런스 28대를 예비출동대로 지정했다.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량 현장 도착 전 응급처치 지도 ‧ 안내 등 도민의료상담 및 현장활동 대원들의 온열질환 예방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야외활동을 최소화하고 부득히 야외활동을 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두통, 경련, 의식저하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 후 119에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