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양배추 뿌리혹병 경감 표준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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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양배추 뿌리혹병 경감 표준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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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양배추 뿌리혹병 경감 재배기술 표준모델을 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영농현장의 문제에 신속 대응하고 새로운 시범사업 발굴을 위한 ‘농업현장 애로기술 해결 실증’으로 3월 전부서 수요조사와 4월 심의회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양배추는 2021 농축산식품 현황에 따르면 제주에서 재배면적이 1753ha, 생산량은 10만 3222톤에 조수입이 601억 1600만 원에 달하는 주요 월동채소다.

하지만 계속된 연작으로 ‘뿌리혹병’ 발생이 늘어 재배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뿌리혹병은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 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병해충 중 하나로 토양 전염을 하기 때문에 완전 방제가 불가하다.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하며 이듬해 다시 발병하기에 십자화과가 아닌 타 작물 재배가 최선이나 경제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

현재 농가에서는 대부분 행정 지원(십자화과 뿌리혹병 방제사업) 약제 방제를 하지만 약제는 병원균을 일정 이하로 유지시키는 수준이며 지원사업은 2022년까지만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양배추 주산단지에 농업현장에서 쉽게 적용 가능한 기술을 투입해 표준모델 현장화에 나선다.

농업기술원은 병원균 생태, 토양 특성, 기상 및 재배시기를 고려해 △6월 토양소독 △7~8월 토양소독제 살포 △8~9월 약제 침지처리 후 정식(트랙터 소독) 과정을 제시한다.

토양온도가 상승하는 6월 석회 투입으로 토양 pH 7.0이상으로 올려 병원균 발병 조건을 억제시키고, 생육기 중 약제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정식 전 해당약제를 토양혼화 처리한다. 8~9월 정식 시에는 고시된 약제를 침지 후 정식하고 이때 사용하는 트랙터 등 농기계는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6월 양배추 주산단지에 뿌리혹병 경감 모델 포장단지 3ha를 조성하고 석회를 투입해 지온을 올리며 토양 pH를 높일 예정이다.

이후 토양소독제 살포 및 침지 처리 후 정식 등 표준모델에 따라 재배관리하고 향후 병해충 발생 정도, 수량 및 상품성, 경영분석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농업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 투입으로 뿌리혹병 80%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모델포장 설치로 농업인이 실제 비교 검증할 수 있고 효과적인 뿌리혹병 방제로 농업인 소득향상을 전망한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농업현장에서 실제 쉽게 적용 가능한 효율적인 방제방안 제시로 병해충으로 인한 상품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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