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월 소비자물가 '6.3%' 상승...역대 최고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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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5월 소비자물가 '6.3%' 상승...역대 최고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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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휘발유 가격 폭등 영향 공업제품 9.7% 상승
돼지고기.서비스업 등 모두 올라...간병도우미 12.2%↑
제주특별자치도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제주특별자치도 5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5월 소비자 물가가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의 유가 폭등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제주특별자치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8(2020년=100 기준)로 1년 전보다 6.3% 올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국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은 5.4%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월(5.6%)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는 2020년 12월까지 0.4% 전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월 1.4%로 상승한 후 지속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2.6% 상승률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서는 1월 4.6%, 2월 4.5%, 3월 4.7%, 4월5.5% 등 상승폭이 갈수록 커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7.0%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도 2.2% 올랐다. 품목 성질별로는 공업제품에서 무려 9.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경유 47.6%, 휘발유 23.4% 등 국내 유가의 급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농축수산물은 5.1% 상승했다. 돼지고기 26.3%, 수입쇠고기 16.0% 올랐다. 식료품에서는 빵(9.2%)과 커피(11.2%), 밑반찬(14.6%) 가격도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주류에서는  막걸리 가격이 13.8%, 소주 8.2%, 맥주 5.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3.9%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차료(442.3%)와 보험서비스료(14.8%)에서 오름폭이 컸다. 특히 간병 도우미 이용요금도 1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항공료도 19.5% 올랐다.

여기에 전기요금(11.0%)과 도시가스 요금(8.2%)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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