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방치됐던 우도 담수화시설, 지역 문화공간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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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방치됐던 우도 담수화시설, 지역 문화공간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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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문화재생사업 본격 추진
방치된 우도 담수화시설. ⓒ헤드라인제주
방치된 우도 담수화시설. ⓒ헤드라인제주

지난 2012년 이후 본래 기능을 상실한 제주시 우도 담수화시설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도 담수화시설에 대한 문화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우도 담수화시설은 지난 1998년 12월 준공돼 상수 공급원으로 기능을 했었으나, 우도 해저 상수도 사업 이후 그 기능을 상실하고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

이에 지역주민은 그동안 이 시설을 문화시설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건의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기본계획 수립 대상지 공모에 선정돼 문화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방안 연구가 이뤄졌다.

이 사업에는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11억 5500만원과 지방비 11억 5500만원 등 총사업비 23억 1000만원을 투입해 2023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업비 3억 4400만 원이 투자되고, 다음 달부터 주민협의체, 사업추진체를 중심으로 도․내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 사례 조사, 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추진한다.

이어 공간이 조성되기 전 담수화시설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기록, 보존하는 아카이브 연구와 문화재생 공간에 적합한 활용방안을 실험하는 시범프로그램을 운영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보완해 나가는 과정도 진행한다.

내년에는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부터 문화재생 공간 운영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지역주민, 전문가 등과 충분한 의견수렴, 논의 과정 등을 거쳐 우도 담수화시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면서 "지역주민과 우도 방문객 등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방치된 우도 담수화시설. ⓒ헤드라인제주
방치된 우도 담수화시설 내부.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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