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해단식..."겸손하게 약속 지켜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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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 해단식..."겸손하게 약속 지켜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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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주권시대, 도민통합시대 만들어갈 것"
ⓒ헤드라인제주
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오전 10시30분 도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6.1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다른 지역 선거 결과를 의식한 듯, 겸손과 책임을 강조하며 자세를 낮췄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오전 10시30분 도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과 김한규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 송재호 제주도당 위원장(제주시갑 국회의원), 위성곤 국회의원, 지역구 도의원 당선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도의원 지역구가 출렁였다. 결과적으로는 한 구석을 빼고는 아주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며 "내가 잘나서 당선된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훌륭한 지지층이 있는데, 이 지지층을 내가 정치를 그만 둘 때까지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다음까지 물려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당선인이 밝힌 도민이 주인인 도민주권시대, 도민이 하나되는 도민통합시대, 세계로 가는 제주글로벌시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 책임을 소홀히 하면 다음에는 가차 없이 우리가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송 위원장은 "어제가 끝이고 오늘이 새출발"이라며 "(당선인들이)공인으로서의 정치를 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 의원은 "민주당이 제주도를 온전히 책임지는 그런 임무를 도민들이 주셨다. 우리에게는 막중한 책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그 결과만큼 우리의 책임이 막중하다. 정말 잘해야 한다. 그래야 4년 후에 다시 우리가 선택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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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이 2일 오전 10시30분 도당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진행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오 당선인은 "제주에서는 승리했지만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참패에 가까운 성적을 냈기 때문에 그렇게 좋아할 수만은 없다"며 "자만하는 순간 유권자들은 냉혹하게 평가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겸손하게 낮은자세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약속한 것을 지켜나가겠다"며 "향후 도정운영 과정에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의 이익이다. 이를 기준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겠다"며 "승리를 일궈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하고 나서 많은 분들이 상실감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너무 적은 표차로 제가 당선됐기 때문에 저를 선택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상실감을 느낄 것"이라며 "그분들의 마음을 보듬고 경청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저를 동지로 여기 계신 분들이 받아주셨는데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당선인들은 제주시 조천읍 창렬사, 제주호국원, 제주4‧3평화공원 등을 찾아 참배했다.

2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당선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헤드라인제주
2일 제주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6.1지방선거 당선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 ⓒ헤드라인제주

한편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별도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제주도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지역을 위해 진실되게 일할 사람, 유권자를 겸손하게 섬길 유능한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면서 오만과 독선을 견제할 수 있게 힘의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선거였다"며 "제주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제주 발전과 제주도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이라면 이념과 진영을 넘어 모든 세력과 협력해 나갈 것이며, 도민의 뜻을 어기는 정책에 대한 비판과 견제도 충실히 수용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성원을 보내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제주를 위한 길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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