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민주당 27석 '완승'...국민의힘 12석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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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원, 민주당 27석 '완승'...국민의힘 12석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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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절반 교체 속, 민주당 제1당 지위 유지
국민의힘 의석수 늘리며 '균형'...진보정당 원내입성 실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비례대표 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체적으로 완승을 거두며 원내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개표 결과 교육의원 5석을 제외한 40석 중 더불어민주당은 27석을 차지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12석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무소속 1명(대정읍 양병우)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의석을 거의 독차지했던 제11대 의회와 비교해서는 의석수가 감소했지만, 원구성 및 의회 운영에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궤멸에 가까운 참패를 당했으나, 이번에는 12석을 확보하며 민주당을 일정부분 견제할 수 있게 된 점이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균형 의석'이 형성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원내 진보 정당의 영역은 사라졌다.

정의당과 진보당에서 지역구 의원 및 비례대표 의원에 도전했으나  원내 입성에는 모두 실패했다. 특히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은 6.1%를 기록하며 의석할당의 최소 조건(5%)은 갖췄으나 의석배분 계산법에 따라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진보 정당에서 원내 단 1석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제7대 도의회에서는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안동우 의원이 첫 입성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11대 의회까지 진보 정당 소속 의원들이 원내 입성을 통해 맥을 이어왔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지역 선거구 22곳 가운데 민주당 후보가 19곳을 싹쓸이 했다.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10개 선거구 중 민주당은 4곳, 국민의힘은 5곳에서 승리했다. 1곳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최연소 지역구 도의원 출마자인 아라동 을 선거구의 강경흠 후보(28. 더불어민주당)가 당선에 성공하면서, 제주도의원 최연소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비례대표 여성의원간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 제주시 삼양동.봉개동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김경미 후보가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교육의원 선거에서는 제주시 중부 선거구에 출마한 고의숙 후보가 당선되며 첫 여성 교육의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진보정당 후보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박건도 후보는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40.96%를 득표하며 선전을 펼쳤다.

제주시 아라동갑 선거구에 출마한 진보당 양영수 후보는 22.10%를 득표하며, 거대 양당 후보들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했다.

4선 도전에 나섰던 정방동.중앙동.천지동.서홍동 선거구 민주당 김용범 후보는 선거구 조정이라는 변수를 만나 결국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무투표로 당선된 구조읍.우도면 선거구의 김경학 의원과 노형동 을 선거구의 이상봉 의원이 3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 두 후보는 제12대 의회 원구성에서 차기 유력한 의장후보로 떠오르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황국 의원(용담1.2동)과 강연호 의원(표선면)이 3선의 영예를 안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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