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 김광수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이석문 후보에 앞서가기 시작하며, 자정쯤 당선을 확정지었다.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이번 재대결에서 승리한 김 당선인은 "도내 모든 학교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면서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소 교육에 대한 생각이 미래를 위한 교육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취임 후 추진할 제1공약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소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기자들하고도 많은 얘기를 나누겠다. 수시로 얘기 나누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 펜데믹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정상 수업 받고 있다"고 전제, "학력 격차 (얼마나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시험도 얼마 안쳐서 비교도 안된다. 막역한다. 쉽지 않다"면서 학력격차 실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평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년별 교과별 연차별 진단을 해서 얼마나 (학력의) 차이가 났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호리병형 모양이 됐다고 하는데, 확인을 해야한다. 그게 사실이라면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보수 교육감으로 분류되는데, 그동안 진보 교육감 체제에서 추진됐던 정책에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된다는 질문에, "나는 신사다. 4년 전(선거에서) 고입시험에서 연합고사와 내신 팽팽하게 다퉜는데, (내가 선거에) 졌다. 그래서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B가 도입됐는데 그걸 인정해야 한다. 엎을 생각 없다. 다 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마치 김광수가 교육감 되면 (기존) 체제 뒤엎는다는 건 아니다. 교육은 그런 겻아니다. 서서히 해야한다. 이석문 교육감 훌륭한 점 배우겠다. 문제는 소통으로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취임 준비 계획을 묻자, "취임까지 한달 남았다. 인수위 꾸려질 것이다"며 "나는 교육에 관한 공동체 단체 만나러 다닐 것이다. 앞으로 한달이 저의 공약 추진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를 찾아 "도민 모두에게 감사하다 고마운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 승리 요인을 묻자, "아이들의 행복하고 건강하고는 상대 후보도 똑같다. 저는 공부까지 좀 더 잘하게 행복이 더 업그레이드 되게 하는 것이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도내 모든 학교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키우면서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4년 임기중 제주교육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교육은 아이들을 공부하게 하는 것이다. 인성교육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특기를 살리는 것도 중요. 아이들이 능력에 맞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지난 몇개월 동안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저 광수의 소박하고 평범한 생각이, 이번에 저를 선택해준 도민들에게 고마운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전 6시 개표율 97.8% 기준으로 한 득표율은 김광수 후보 57.5%(16만4390표), 이석문 후보 42.5%(12만1546표)를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