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김포공항 논쟁은 '수도권 중심' 사고 때문...도민 판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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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김포공항 논쟁은 '수도권 중심' 사고 때문...도민 판단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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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정치권이 정쟁화...지방자치.균형발전 훼손"
"KTX 놓아도 제주관광 도움안돼...적정 규모 관광객 필요"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영훈 후보. ⓒ헤드라인제주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오영훈 후보. ⓒ헤드라인제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제주도 선거판을 강타하며 선거 막바지 최대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30일 "중앙정치권이 정쟁 수단으로삼고 있다"며 "제주도민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그 판단을 존중해 주는 정치권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4시20분 제주시 연동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를 앞둔 대도민 호소문 발표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최근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서 최근 김포공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요구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 비서실장 지낸 것은 맞지만 지금은 민주당의 제주도지사 후보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며 "이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은 당당히 제주도지사 후보로서 입장 말씀드린 것"이라며 "이미 이 내용에 대해 중앙당에 의견을 전달했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제주도민과의 협의 없는 추진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김포공항 이전 논란과 관련해 중앙정치권이 정쟁 수단으로삼았고, 각 후보진영 논리에 따라 대응해 온게 사실"이라며 "그 과정에서 제주도민은 없었다. 도민 생각 들어보고 판단 존중해 주는 정치권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송 후보가 '오 후보가 당선되면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차후의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송 후보의 인식의 문제에 대해 말씀드려야겠다"며 "제주도민들이 느끼는 제주관광 인식의 수준이 여야정치권이 가진 인식보다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치권은 편익 증진을 통해 제주도에 도움이 된다 주장하지만, 이미 제주관광 수준은 그 단계 뛰어넘었다"며 "양적인 관광 성장 바라는 것이 아니라 질적성장 전환 이야기 하고 있고,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대전환의 위기 속에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움이 보장되는 그런 가운데 제주의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제주의 지속가능성이 전제되지 않은 제주관광 발전 이야기 하는 것은 도민 인식 폄훼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관광 위해서는, 지금 많은 사람 1500만 이상 오는데 KTX를 통해 더 오면 도움이 된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는 자연유산의 보고이고 청정자연유산이 타지역과 독특하게 살아남은 곳"이라며 "이 가치를 보고 국민들이 찾고 세계인들이 찾는 것이다. 이 자연과 역사 문화를 우리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지속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지속가능성이 판단돼야 한다"며 "무조건 많이 관광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규모의 관광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미 유럽에서도 세계유산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관광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 도민들은 그보다 선진적 의식 갖고 있다고 본다. 적절한 관광객 수는 앞으로 제주는 더 깊게 이야기 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여야 중앙정치권의 인식수준을 말했는데, 저는 이와 관련해 (김포공항 이전)논쟁의 핵심은, 수도권 중심의 사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지선 앞두고 지방자치 실현해야 할 시기에 민주당이 지방자치를 부활시킨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과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한 균형발전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방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은 정책은 옳지 않다"며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정책 대상이 될 도민들이 아니라고 하면 바꿀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자기만 옳다는 논리, 수도권 중심의 강자 논리를 약자에게 강요하는 것은 지방자치 본질 훼손할 수 있다"며 "특히 대선 과정도 아닌 지선 앞두고 중앙의 논리를 제주도에 강요하지 말아달라. 이게 제가 여야 정치권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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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괴망측 2022-05-31 08:35:10 | 175.***.***.3
이재명일병 구하기에 제주는 완전 내팽개쳤구나. 기존 인프라 확충해도 모자랄판에 있는것조차 없애서 인천으로 합치겠다니... 책임있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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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2022-05-31 08:11:43 | 61.***.***.236
내용은 그럴사 하지만 실천이 없다
터진당 말이너므이 많네

제주사랑 2022-05-30 21:09:51 | 211.***.***.190
더불어터진당 3인방 판단이 우선이겠지요 또 말장난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