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는 28일 제주시 마리나호텔 사거리와 제주시 삼화지구 등에서 집중 유세를 갖고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강력 규탄하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호소했다.
허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국내선 항공편을 폐지하게 되면 제주경제는 파탄나고, 제주관광산업은 고사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김포공항을 없애겠다는 것은 제주도민의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청주, 원주 등을 거쳐 제주로 와야하는데 비용 뿐만 아니라 시간도 엄청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하는 이유로 자신이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인천 계양을'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밝혔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위해 제주도민의 불편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1월 민주당 대선후보 당시에도, 전국을 KTX로 연결하고, 제주도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면서 "당시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은, 현재 오영훈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비서실장 고향과 관련된 공약이니, 의견교환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오 후보가 지금까지 제2공항 건설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이 때문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이 공약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논의했는지 밝히라"라며 "사전에 논의가 있었다면 당연히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