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70주년 제주대, "첨단 교육 인프라 구축, 하이브리드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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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70주년 제주대, "첨단 교육 인프라 구축, 하이브리드 교육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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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환 총장 "지역 이끌어갈 지속가능 인재양성"
재정난 해소 'JNU 발전 사랑의 펜 릴레이 기부 캠페인' 포문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첨단교육 인프라 구축 및 하이브리드 교육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대학교(총장 김일환)는 27일 대학 아라뮤즈홀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일환 총장은 이날 식사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의 변화, 포스트 코로나시대 등 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하이브리드 교육(Hybrid Education)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또 "제주지역 산.학.연.관의 힘을 효율적으로 결집시켜 기업 연계형 맞춤형 교육, 기술력 향상과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연구지원 행정의 혁신, 학제 간 융복합 클로스터 조성 및 한림원 설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급박하게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적응의 단계를 넘어 대학으로 하여금 이 시대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공유와 협력의 가치 하에 제주의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역량을 결집하고 제주지역의 경제.산업체계를 이끌어 갈 지속가능한 인재양성체계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기점으로 '학생 성장의 요람,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대학' 이라는 10년간 중장기발전 비전 2031을 설정해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사회 문화적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대는 이날 개교 제70주년 기념 '제주대(JNU) 발전 사랑의 펜 릴레이 기부 캠페인' 선포식도 가졌다.

'JNU 발전 사랑의 펜 릴레이 기부' 캠페인은 제주도민과 제주대 가족 및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대학 재정난 해소에 일조함으로써 미래 대학발전의 초석으로 삼고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통해 제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기부 릴레이는 김일환 총장의 재임기간 내 50구좌 5000만원 발전기금 기부 약정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올랐다.

제주대는 또 이날 행사에서 장기재직 교직원에 공로패 전달, 우수ㆍ모범 교직원 포상, 70주년 공모전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했다.  

◇장기재직 교직원 공로패
△30년 = 이창익ㆍ황용철ㆍ유영봉ㆍ김남형ㆍ김용주ㆍ김원형ㆍ김봉애ㆍ임상빈ㆍ양두영ㆍ강민제ㆍ고대만ㆍ김효심ㆍ이광진(이상 교수), 고승우ㆍ김문규ㆍ김미숙ㆍ한형권(이상 직원)
△20년 = 조홍선ㆍ민기ㆍ김희정ㆍ최용복ㆍ김근형ㆍ전용철ㆍ송관정ㆍ전유진ㆍ강사윤ㆍ강지훈ㆍ현진원ㆍ홍승호ㆍ서명석ㆍ고경희ㆍ강태영ㆍ윤영민ㆍ이주명ㆍ지영흔ㆍ송효정ㆍ강민석ㆍ김원보(이상 교수), 고순철ㆍ김기영ㆍ김신영ㆍ박소정ㆍ이은영ㆍ이창수(이상 직원)
 
◇우수 및 모범 교직원 포상
△강의평가 우수교원 = 장창은ㆍ최석원ㆍ김진호ㆍ조부연ㆍ허윤석ㆍ제갈윤석ㆍ강봉수ㆍ고성보ㆍ조은일ㆍ김기영ㆍ노병주ㆍ박경순ㆍ김호민ㆍ고영환ㆍ우승민ㆍ이주섭ㆍ안창환ㆍ권도영ㆍ김민영(이상 교수), 강민정ㆍ김정은ㆍ송지아(이상 강사)
△산학협력 우수 교수 = 김세재
△모범직원 = 양순미ㆍ임지일ㆍ강봉수ㆍ김현주ㆍ변정봉ㆍ윤대규ㆍ고민정ㆍ김해진

◇개교 70주년 사진ㆍ영상 공모전  
△사진 = 양지윤(최우수)ㆍ이상훈(우수)ㆍ강지연(장려)ㆍ김성후(우수) △영상 = 김영유(최우수)ㆍ소현진(우수)ㆍ고훈(장려). <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헤드라인제주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 기념식.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김일환 제주대학교 총장 개교 70주년 기념식사 전문.

존경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동문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험난한 역경을 딛고 일구어낸 열정의 열매이며 숭고한 발자취인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제주대학교 개교 70주년의 역사를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1952년 제주초급대학으로 출범한 우리 대학교는 1962년 국립대학으로 이관되었고, 1982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명실상부한 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습니다.  
진리·정의·창조의 교육이념을 계승해 온 우리 대학교는 현재, 15개 단과대학에 7개 학부·15개 전공과 64개 학과, 9개의 대학원을 갖추고 있고, 그동안 10만 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여 사회 각계각층에서 제주대학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개교 이후 70년 동안 대학 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해 주신 역대 총·학장님, 전·현직 교수님, 직원·조교 선생님,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학생 여러분과 모교의 명예를 드높이면서 사회 각지에서 활약하고 계신 동문 여러분! 그리고 대학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셨던 많은 분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실입니다. 오늘 뜻깊은 개교 70주년을 맞아 제주대학교 가족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대학 구성원 여러분!
제주대학교는 자랑스러운 개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ᄒᆞᆫ디 이룬 70년, 함께 빛날 제주”로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습니다. 그동안 제주도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발전을 견인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담대한 다짐입니다.

개교 70주년을 기념하여 30년 후인 개교 100주년에 개봉할 타임캡슐 매설, 개교 70년사 발간, 시비 제막, 각계인사 초청 포럼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향후 미래 100년의 역사를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장 자크 루소는 ‘교육의 목적은 기계가 아닌 인간을 만드는 데 있다’고 하였습니다. 학문과 과학기술의 발전은 무엇보다 사람을 중시하는 가치가 매우 소중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제자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을 줄 아는 교수의 냉철한 지성의 힘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 전인적 인격을 갖춘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산업의 변화, 포스트 코로나시대 등 교육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첨단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여 하이브리드 교육(Hybrid Education)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제주지역 산․학․연․관의 힘을 효율적으로 결집시켜 기업연계형 맞춤형 교육, 기술력 향상과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연구지원 행정의 혁신, 학제 간 융복합 클로스터 조성 및 한림원 설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연구 생태계를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빅데이터와 증강ㆍ가상현실을 활용한 시스템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구축하고, 또한 교육대학의 아라캠퍼스 이전 추진, 대학병원의 의료서비스와 교육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과 연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를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대전환기로 예측 불가능한 4차 산업혁명시기에 그 중심을 잡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교 70주년을 기점으로 향후 10년간 발전전략을 담은 2022~2031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했습니다. “학생 성장의 요람,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대학”이라는 vision 2031을 설정하여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사회 문화적 흐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습니다.
현 중앙 정부는 디지털·AI역량을 갖춘 100만 디지털 인재양성과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라는 목표를 설정하여 대학 중심의 창업생태계 구축, 지역고등교육위원회 설치, 지역인재 투자협약제도 신설, 거점대학 중심의 연구중심대학 육성, 지역 밀착형 대학평생교육 강화 등 지역과 대학 간 연계·협력으로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 생태계 조성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습니다. 
따라서 정부의 대학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2025년에 실시되는 4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진단과 대학기관인증 평가, 학문분야별 인증평가 등에도 충실히 대비하여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대학 구성원 여러분!
급박하게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은 이제 적응의 단계를 넘어 대학으로 하여금 이 시대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유와 협력의 가치 하에 제주의 지자체, 대학, 지역혁신기관이 역량을 결집하고, 제주지역의 경제․산업체계를 이끌어 갈 지속가능한 인재양성체계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우리 대학의 혁신을 곧 제주지역의 혁신으로 연계시켜 상생할 수 있도록 대학의 지역혁신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제주와의 동반성장을 구축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제주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으로 화합하고 협력하여 지혜와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시련도 이겨낼 수 있으며, 우리 모두가 희망하고 염원하는 최고의 위치에 우뚝 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여러분의 한결같은 사랑과 열정 속에서 성장해 왔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영원히 여러분과 함께 새롭고 찬란한 역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5월 27일 
제주대학교 총장 김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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