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이재명 '국내선 폐지' 발언 경악...제주경제 파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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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이재명 '국내선 폐지' 발언 경악...제주경제 파탄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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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후보, 분명한 입장 밝혀야"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27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하면서 '국내 항공편 폐지'를 언급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토론에서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국내선은 고속철에 비해 탄소가 20배 이상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단거리 항공편은 폐지하고 고속철도를 건설해야 한다는 취지로 전해졌다.
 
허 후보는 이에 대해 "제주경제 다 죽인다는 것이다. 제주도민과 함께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항공노선 가운데 가장 붐비는 노선이 제주-서울 노선이다. 국내 노선은 모두 한 시간 이내, 단거리 노선이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발언은 국내 항공노선과 공항을 없앤다는 뜻이다. 당연히 제주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없애겠다는 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대선 후보 당시인) 지난 1월에도 나왔었다. 국내 항공노선과 공항을 모두 폐지하고, 고속철도를 깔겠다는 내용이었다"며 "이 후보의 발언은 세계의 보물섬 제주를 매우 무시하는 내용으로,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생기면, 우선 제주 관광산업이 고사하게 되고, 제주경제 전체가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 고유의 문화가 사라진다. 섬으로서의 제주 정체성이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후보는 "더욱 우려되는 것은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가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이다"면서 "지난 1월, 이 후보가 제주 해저터널 검토를 발언했을 때 오영훈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했는데, 이는 이재명 전 후보의 제주 관련 발언이나 공약에 대해 사실상 동의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의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국내 항공노선 폐지와 고속철 건설 공약을 즉각 폐기하고, 제주도민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허 후보는 "국내 항공노선의 폐지와 해저터널 건설은 제주와 제주도민을 철저하게 무시하는 정책이자 공약"이라며 "저와 국민의힘은 국내 항공노선과 공항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제주 해저터널 건설도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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