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양용만 도의원 후보 '재산 증식' 의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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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당, 양용만 도의원 후보 '재산 증식' 의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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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만 후보측 "시설투자 등으로 정상적으로 늘어난 것" 반박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23일 이례적으로 도의원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특정후보를 겨냥해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가했다. 

제주도당은 이날 제주도의원 선거 한림읍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양용만 후보를 향해 '주민 고통 볼모 사리사욕'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양 후보의 재산증식 과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도당은 양 후보가 양돈업을 해온 점을 겨냥해, "한림읍 지역에서 악취민원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면서 한림읍 주민들은 두통, 피부병, 호흡기 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무더운 여름에도 마음 편히 창문도 열지 못하는 등 막대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한림읍 주민의 피해가 이렇게 막중한 상황에서 양용만 후보의 재산 형성과정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세부적으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출마할 당시와 이번 선거의 신고 재산은 8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당은 "서민들은 평생 열심히 일해도 만지기 힘든 엄청난 금액이다"며 "주민들의 고통을 볼모로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웠다고 의심할 수 있는 대목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지금이라도 재산 증식과정을 소상히 밝히고, 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 한림읍 주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 후보측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의도의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양 후보 선거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양 후보가 지역 내에서 흠이 될 내용은 전혀 없는데, 다만 양돈업에 종사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흠집내기를 한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제기한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2014년에는 사업 투자 절정기로 양돈장 시설 증축이 한창일 때였는데, 당시 건축중인 시설물 규모가 컸었는데 차후에 건축이 완료된 후 이의 재산등록이 이뤄지면서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8년 전에는 재산신고를 할 때 공시가격으로 했는데, 지금은 공시지가도 많이 올랐지만 실거래가로 신고를 하게 되면서 전체적으로 늘어난 것"이라며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이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측은 주민들의 고통을 볼모로 한 사리사욕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양 후보측은 "양 후보가 양돈장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악취저감 최신 시설은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면서 "양 후보의 양돈장에서 실험적으로 해서 괜찮다 하면 다른 양돈장으로 확대시켜나가는 역할을 할 정도로 악취 저감을 위해서도 많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더불어민주당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법률적 자문을 거쳐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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