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무소속)는 23일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부지사 임명과 성평등가족국 직제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최근 제주여민회 및 제주여성인권연대와 간담회를 가졌다"며 "남성 여성 모두 동등한 권리를 누리며 사는 제주를 지향해야 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미래 비전에 공감하며, 성차별 현실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매우 중요하다는 마음을 나누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코로나 19 이후 고용 불안과 과중한 돌봄 노동으로 여성들의 생존기반이 더욱 취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젠더 정의에 기반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제안해 주신 정책들을 전격 수용한다"면서 "다만, 성평등 노동정책 전담기구는 민주노총과 협의해 구성하기로 한 ‘노동인권국’ 산하에 성평등 전담팀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과 생활 균형 지원체계 구축 문제도 제가 일찍이 공약으로 발표한 ‘주민자치회 통합돌봄’으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하고, 여성농업인을 위한 친환경, 여성친화형 농업기계 생산 및 보급 문제는 ‘농업의 공공화 공약’에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부 공약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부지사 임명 △가칭 성평등가족국 설치 △젠더폭력 피해자 지원 안정성 확보 △제주여성 문화유산 계승과 보존 등을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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