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마필관리사들이 6.1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김우남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제주.서울.부산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노동조합, 한국경주마 생산자협회 등은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전 한국마사회장인 김우남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제주, 서울, 부산경마공원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원 900여명은 그 동안 김우남 후보의 한국마사회장 재임시절 욕설파문 관련 진상도 말씀드리고, 이런 분이 국회의원에 당선돼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해 설명 드리고자 한다"면서 마사회장 재임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먼저 "김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2월 회장 임명을 받고 출근하는 첫날, 회사 정문에서 계속 시위를 하고 있던 저희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에게 진솔한 첫 손을 내밀었다"면서 "'현장이 가장 중요하고, 현장에 답이 있으므로, 현장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며 그간 방치, 무시 돼왔던 현장행정을 힘주어 강조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러한 김 전 회장의 현장행보에 힘입어, 저희 마필관리사 노동조합은 희망을 가지고 정문시위를 종료하고, 대화로 현안을 해결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런데, 취임 한달여만에 느닷없이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은 노보로, 최고위급 임원, 간부들은 녹취록을 활용해 김 전 회장의 욕설파문을 방송으로 전국에 터뜨렸다"며 "이는 그들만의 리그이며, 카르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은 김 전 회장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욕설관련 보도가)김 전 회장이 주요 보직을 새로운 인사로 교체한지 3~4일만에 감행된점, 그리고 인사발령도 나지않은 가짜 비서실장이 몰래 녹취를 시작한지 무려 한달이 지난 시점에 방송사에 녹취록을 제공한 점 등을 돌이켜 보면, 김 전 회장의 축출 시도는 한국마사회의 기득권 세력이 그들 만의 이익을 사수하기 위해 치밀하게 기획된 시나리오하에 진행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들은 "한국마사회 사업장에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특히 관리사, 기수, 조교사의 자살사고는 십여건에 달하며, 더군다나 한국마사회 직원의 자살 사건도 최근 5년에 3건이나 된다"며 "'사람이 먼저다'라고, 구호만 외치면 뭐하나. 정작, 한국마사회는 사업장내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누구하나 책임지지도, 진상을 규명하려 하지도 않고, 도리어 죽은 사람에게 온갖 누명과 불명예를 덧씌우기에 급급해 왔다"고 성토했다.
이어 "제주 출신 고(故) 문중원 기수가 한국마사회 조교사개업 등의 비리를 폭로하고 유명을 달리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마사회는 사건해결을 외면하고, 100여일이 넘도록 책임을 발뺌하며, '네 탓이오'만을 연발했다"며 "마사회 사업장에서 십여건이 넘는 자살사고가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으며, 수세에 몰리면 마지못해 가까스로 체결한 합의서 마저도 시간 가기만 기다리며, 지켜지지 않고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도리어 책임 져야할 사람들이 마사회 최고위급 임원이되고, 상급 간부가 돼 경마현장의 목소리를 압제하고, 옥죄이고 있는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지금의 한국마사회 경마현장은 비상식과 끼리끼리 문화만 넘실대는 퇴보의 시간들로 꽉 차있다"고 규탄했다.
또 "김 전 회장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타파 하려고 시도 하다가, 불과 취임 한달여만에 욕설파문으로 중도에 그 직을 그만 두게 된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목도하며, 저희 마필관리사 3개 노동조합은 김 후보의 명예회복을 위해 나서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사건의 진상은 저희들이 잘 알고 있다"며 "저희들은 직접 한국마사회 전임 김우남 회장을 보고 느꼈으며, 그리고 존경했던 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분이 선거에 나가게 됐는데 당선 되서 명예회복을 하는데,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피력한 뒤, "제주 시민 여러분께서, 경륜과 관록을 지닌, 제주를 온몸으로 사랑하는 김우남후보를 지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