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서귀포시 도심 속 올레길인 '하영올레'와, 야간관광 경관 구축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관광융복합상품을 새롭게 발굴해 추진한 결과, 관광 위기 극복은 물론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새롭게 개발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 관광융복합상품은 바로 도심 속 올레길 '하영올레'다. 서귀포시는 현재 하영올레 1~3코스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는데, 시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등 여행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영올레를 매개로 한 여행객은 연간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올레는 지난해 9월 한국관광공사의 ‘비대면 안심관광지’에 선정된 데 이어,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제주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되는 등 잠재성과 상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로 사업비 1억 5000만원도 지원받았다.

한편, 서귀포시는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야간 관광' 상품개발에도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는 부족한 야간관광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야간경관 활성화 사업'을 지난 2019년부터 연차 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85억원을 투입해 하영올레 코스와 연계해 각 코스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설정한 특색있는 야간경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안전관광에 대한 국민들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 안심, 편안을 의미하는 '3안(安)' 수학여행 서비스 시책을 발굴했는데, 이 시책은 행정안전부 국민정책디자인 우수과제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특별교부세 5000만 원도 확보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각종 문화관광축제도 방역지침에 맞춰 중단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 대표축제인 칠십리축제와 유채꽃축제를 온·오프라인 병행 등 시대 상황에 맞는 운영방식으로 개최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일상회복의 공감대를 확산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야해(夜海)페스티벌, 야호(夜好)페스티벌 등을 방역수칙 준수 하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들 행사에서는  코로나 사태에도 멈춤 없는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서귀포 105개 마을 웰니스 투어 동행! 동네 한바퀴', '마을관광 컨설턴트 파견 및 네트워크 구축',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고품격 힐링투어'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함께 기획·운영하고 있다.
윤세명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웰니스 관광도시 조성을 위하여 역점적으로 노력한 만큼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서귀포시에서 지친 마음을 치유했으면 좋겠다”며 “서귀포시가 세계적인 웰니스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