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공무원노조 "교대근무 체계, 당사자 의사 반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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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공무원노조 "교대근무 체계, 당사자 의사 반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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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제주소방지부는 18일 성명을 내고 "소방공무원 교대근무 체계에 당사자 의사를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소방지부가 제주 지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2%가 3조1교대 근무체계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간 부정적 입장을 견지했던 소방청도 적극적 실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당사자들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교대근무 체계를 결정하도록 각 지역 본부로 공문을 시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전남, 세종, 강원, 울산, 대구 등 다수 지역이 이 같은 취지에 맞춰 전면적 3조 1교대 실험 계획을 밝히고 일찌감치 시행에 들어갔다"며 "직접적인 현장 지휘 책임과 복무 관리 책임을 지고 있는 일선의 소방 관서장들도 전면 3조 1교대 실험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그러나 제주소방안전본부는 확실한 근거 제시도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식"이라며 "관련 소방청 공문은 담당자 외에는 열람조차 못 하도록 한 달여 간 묶어 둔 상태였다"고 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의사를 묻거나 협의를 위한 과정은 전무했다. 모든 과정이 극비이고 마치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며 "결정 기한에 임박해서 나온 결론은 근무 당사자의 의사와 일선 관서장의 재량권을 완전히 배척한 것이었다"고 힐난했다.

또한 노조는 "평균 수명 꼴찌, 건강 이상자 비율 65%, OECD 평균의 2.6배 자살률이 소방공무원의 건강 성적표"라며 "특히 주간과 야간, 당번 근무를 오가는 불규칙한 근무형태가 교대 근무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외 유수의 논문에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위직 공무원이 간절히 원하는 것에 무조건 어깃장을 놓고 보자는 심산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압도적 다수가 원하고 일선의 소방 관서장들이 모두 지지하는 3조1교대 근무체계의 전면적 실험에 응하라"고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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