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호유원지 개발, 또 사업기간 재연장 버티기 하나 
상태바
제주 이호유원지 개발, 또 사업기간 재연장 버티기 하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업자, 기간만료 앞두고 2024년 12월까지 재연장 요청
경매매각 부지 그대로...제주도, 의견수렴 뒤 6월 심의예정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조감도. ⓒ헤드라인제주

자금난으로 인해 개발사업 부지의 일부가 경매로 제3자에게 넘어가며 좌초된 제주 이호유원지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자가 또 다시 기간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로 사업부지가 쪼개진 상태여서 정상적 착수가 어려운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 사업기간 연장을 통해 '버티기'만 계속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호유원지 개발사업 시행자인 중국자본의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신청 및 보완서에 대해 검토하고, 6월 중 결론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20일간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사업자는 이번 변경신청에서 오는 6월30일로 만료되는 사업기간을 2024년 12월31일까지로 2년6개월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연장 신청은 6개월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당초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사업자측의 사업기간 3년 연장신청에 대해 6개월만 연장하는 것으로 변경을 허가하고, 오는 6월까지 사업변경 내용을 보완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보완해야 할 내용은 구체적인 투자 및 재원조달 계획, 사업부지 경매 및 점사용료 문제 처리계획 등이다.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경매로 넘어간 사업부지 문제다.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발생한 채무 문제로 사업부지 가운데 86필지 4만7000㎡가 3차례에 걸쳐 경매에 넘겨졌고, 모두 낙찰되면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이 부지를 되찾기 위한 비용을 비롯해, 공유수면 점.사용료 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만 1400억원 상당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사업에 예정된 사업비만 1조641억원으로, 앞으로 사업을 추진하는데 1조2000억원 이상이 필요하나, 중국이 국외로의 자본 유출을 제한하면서, 사업자측은 자본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자측은 국내 자본을 유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업자측이 제출한 서류에 대해 검토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해 6월 말까지 사업기간 연장 여부에 대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은 대규모 공유수면 해양 매립이 이뤄지면서 환경훼손과 함께 이호해수욕장 경관 사유화 논란 등이 크게 제기돼 왔다. 

당초 총 1조641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이호해수욕장 인근 23만1791㎡ 규모의 부지에 대단위 호텔(1037실)과 콘도미니엄(250실), 마리나 시설 등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2002년 도시계획재정비 결정고시를 통해 해당 부지의 공원이 유원지로 결정됐고, 2008년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이뤄졌다. 이어 2010년 개발사업이 착공이 이뤄진 후 해안 매립공사가 이뤄졌는데, 이 공사가 끝난 후 자금난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후 사업계획도 변경됐다. 당초 사업비는 4212억원이었으나, 사업자는 이번 사업계획변경을 신청하며 사업면적은 그대로 두고 사업비를 1조641억원으로 확대해 제출했다.

현재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발생한 채무 문제로 사업부지 가운데 86필지 4만7000㎡가 3차례에 걸쳐 경매에 넘겨졌고, 모두 낙찰되면서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다.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계획대로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미경 2022-05-11 10:43:52 | 223.***.***.3
잘 추진 됬으면 좋겠어요 제주 발전을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