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제주녹색당, 돌고래 무단 반출 혐의 모 체험시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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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제주녹색당, 돌고래 무단 반출 혐의 모 체험시설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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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제주경찰청 앞에서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이 돌고래 불법 반출 의혹을 받고 있는 도내 모 돌고래 체험시설 업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핫핑크돌핀스>

도내 환경단체와 정당이 멸종위기종 돌고래를 무단으로 반출한 혐의로 모 돌고래 체험시설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은 4일 돌고래 불법 반출 혐의로 서귀포시 소재 돌고래 체험시설 업체 P랜드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 보도를 통해 H그룹 산하 P랜드가 정부의 허가를 받기도 전에 무단으로 돌고래들을 반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게 하기 위해 P랜드의 불법 돌고래 반출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강제수사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4월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제주녹색당 등 제주 지역 8개 환경단체, 동물단체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무단 돌고래 반출을 하지 말 것을 H그룹 측에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해양수산부 담당자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포함한 P랜드의 모든 돌고래들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으므로 돌고래 반출을 하려면 반드시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드러난 정황을 보면 P랜드는 지난 4월 24일 큰돌고래 태지와 아랑이를 거제도 소재 수족관 업체로 반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돌고래 무단 반출을 사실로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H그룹의 강경한 현장 공개 거부와 제주도청 등 행정기관의 수수방관으로 인해 사실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만약 H그룹 측의 불법적인 돌고래 양도와 해당 수족관의 양수가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는 형사처분 대상"이라며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엄정한 강제수사를 통해 P랜드와 거제도 모 수족관의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단 양도, 양수 행위에 대해 사실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이 돌고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도내 모 돌고래 체험시설 업체를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사진=핫핑크돌핀스>
핫핑크돌핀스와 제주녹색당이 4일 제주경찰청을 방문해 돌고래를 도외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도내 모 돌고래 체험시설 업체를 고발하고 있다.<사진=핫핑크돌핀스>

이들은 "법률 위반이 확인되면 사법당국은 두 곳을 처벌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히 큰돌고래 태지, 아랑이를 몰수해 현재 해양수산부가 구성중인 'P랜드 돌고래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체'에 맡기면 될 것"이라며 "해양동물의 육상 운송은 최소화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태지와 아랑이는 또다시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 수족관의 불법적인 행태로 인해 이리저리 끌려 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이 모든 비극은 이윤을 위해 돌고래들을 바다에서 잡아와 오락거리로 이용해온 수족관 기업의 '탐욕'과 바다쉼터 등 대안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정부기관의 '방관' 그리고 동물쇼를 즐기며 비인간 존재들의 고통을 외면해온 소비자들의 '무감각'에서 비롯됐다"며 "강력한 형사처분과 함께 정부기관이 수족관 감금 돌고래들을 위한 야생방류와 바다쉼터 마련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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