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안덕면 행기소물 등 지역내 5곳 용천수를 대상으로 정비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옛날부터 제주의 용천수는 조상들의 생존에 필요한 생명수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마을주민과 관광객들의 쉼터 역할은 물론 생활용수의 역사가 숨어있는 현장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지역주민 요청과 현장 확인을 통해 선정된 용천수를 대상으로 데크 탐방길 재설치, 미끄럼방지 및 쓰레기 투기 금지 안내판 설치 등 정비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해에도 사업비 1억 9500만 원을 투입해 지역내 용천수 10곳에 대해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우리 조상들의 삶의 터전이자 생활용수로 활용되었던 용천수를 원형 보존 정비해 제주의 독특한 물의 역사와 문화의 공간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오영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