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사증 입국' 6월부터 허용...외국인 관광시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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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사증 입국' 6월부터 허용...외국인 관광시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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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지침 준수 조건, 무사증 입국 6월1일부터 허용"
코로나19로 3년째 '개점휴업' 외국인관광시장, 다시 살아나나
관광업계.경제단체, 일제히 환영..."관광산업 재도약 밑거름 될 것"

[종합]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중단됐던 제주도의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가 오는 6월부터 재개된다. 2020년 2월 중단된 후 2년 3개월만이다. 

정부는 4일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외국인들의 제주도 무사증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사증 입국 허용 대상 공항은 제주국제공항과, 국제행사를 앞둔 양양공항 두 곳이다. 이중 제주도는 상시적 시행 대상지역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는 6월1일부터 제주공항 등에 방역지침 준수 등을 조건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정부는 되살아 나고 있는 일상회복 분위기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조치를 시행해 나가되, 감염의 재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해 나가겠다"며 "입국 제도가 편리하게 개선됨에 따라 관광객 규모 확대와 관광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중 제주의 경우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2년 처음 도입해 상시적으로 시행돼 왔다.

무사증 제도는 제주특별법에 의한 것으로, 제주지역에 한해서는 비자 발급을 받지 않고도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관광객은 한때 연간 300만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자 정부는 제도의 시행을 임시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또 해외 수십개 노선과 연결되던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운항도 전면 중단되면서 입도 외국인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은 도내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등 단 4만여명에 불과했다. 예년 200만명대 수준으로 방문하던 것과 비교하면 단 2% 미만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올해 들어서도 이달 4일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은 총 432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29.6% 증가했으나, 외국인은 단 1만4394명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이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 외국인카지노와 면세점은 물론 여행사와 전세버스, 음식점 등 외국인 관련 관광업종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이 3년째 '개점 휴업' 상황이 계속되면서, 무사증 입국 및 국제선 운항 재개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게 분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부터 정부에 무사증 일시정지 조치를 해제해줄 것을 건의한데 이어, 최근에는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가 호소문을 통해 글로벌 관광 경기 회복과 위드코로나 전환에 대비한 선제적 대안으로 △무사증 재개 △국제선 조속 취항 △외국인 관광객 입국 시 자가격리 해제 등 요청한 바 있다.

텅빈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 전경.ⓒ헤드라인제주
텅빈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 전경. ⓒ헤드라인제주

한편, 6월부터 무사증 입국제도가 다시 시행되면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제선 운항도 점차 재개되고, 외국인관광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내 관광업계와 경제단체에서는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는 "정부의 무사증 입국제도 허용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광협회는 "코로나 장기화로 제주관광 침체가 지속되면서 휴폐업을 하는 관광업계가 급증하고, 직장을 잃은 많은 관광인들이 다른 일자리로 옮겨가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관광시장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해외관광시장은 국제노선 취항과 무사증의 재개가 늦어지면서 여전히 답보상태에 있다”며 “이번 무사증 재개와 함께 국제선 노선의 취항으로 제주관광이 조속히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시장 개방으로 도민들이 우려하는 방역에 대해서도 안전한 제주관광이 될 수 있도록 업계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관광공사 고은숙 사장도 입장을 내고, “전무후무한 감염병의 확산으로 관광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무사증 입국이 전면적으로 허용되면서 제주 입도 외국인 관광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 이행을 통해 도민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한편, 무사증 입국을 활용한 전세기 유치 사업 등을 통해 2년 넘게 피해를 입은 도내 관광업계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상공회의소도 환영 입장을 통해 "이번 위드코로나 시행에 따른‘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외국인 무사증 입국 재개는 제주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제주관광시장 개방으로 방역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효율적인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수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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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이 2022-06-01 19:04:21 | 124.***.***.34
내국인관광객 들도 지노 허용해 주세요
외국인만 출입 하는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