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노지감귤 무인 약제 방제기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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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노지감귤 무인 약제 방제기 시범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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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고령화 대응 노지감귤 병해충 방제 자동화를 위한 ‘노지감귤 무인 약제 방제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인 방제를 통해 매번 손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농가의 수고를 덜고, 농약 노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노지감귤 무인 약제 방제기는 원격으로 병해충 방제를 할 수 있어 작업자의 농약노출 피해를 경감하고 감귤원 나무 사이로 들어가 방제작업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노지감귤 6농가에 사업비 9600만 원을 투입해 원격제어 동력분무기(스피드 스프레이어)를 보급했다.

공급된 원격제어 동력분무기(스피드 스프레이어)는 무선 원격조종을 이용, 500L의 약액탱크가 내장된 분무기 자체동력을 작동시켜 효과적으로 농약을 살포할 수 있는 방제기이다.

재식 간격이 확보되면 기기의 유동성과 방제효과가 증대되고, 무한궤도형 차륜으로 평지와 경사지에서 모두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올해는 스피드 스프레이어 내부 벨트가 자주 손상되는 애로사항 등을 개선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사업 추진 결과, 약제 유실량 없이 3.300㎡(1,000평) 기준 2시간 이상 소요되던 방제작업이 1시간으로, 악성 노동력 투입 없이 리모컨 조작만으로 기존 2명에서 1명으로 가능하다.

또한 병해충 방제 외에 원활한 감귤 생리를 위한 영양제 또는 액비를 간단하게 살포할 때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정읍 무릉리 강수길 농가는 “감귤 재베농업인의 고령화와 함께 감귤원 약제 방제에서 나무 사이로 들어가 방제작업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작업이 무척 편리해져 좋다”며 만족해했다.

김용찬 농촌지도사는 “봄 순이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하는 5월부터는 궤양병, 방화해충, 잿빛곰팡이병 등 병해충 관리에 힘써야 하는데 농촌인구 고령화로 방제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생력화 장비 보급을 통한 고품질 감귤생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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