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원, 브로콜리 품종부터 상품화까지 전략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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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업기술원, 브로콜리 품종부터 상품화까지 전략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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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종자의 국산화와 가공산업을 기반으로 브로콜리를 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한다.

제주 브로콜리는 육지부에서는 출하가 어려운 1~3월 작형이 주를 이루고, 1385ha ․ 2만 2952톤이 생산돼 우리나라 전체 브로콜리 생산의 74~78%를 차지하는 주요 작목이다.

하지만 월동 작형에 적합한 품종 개발이 국내 종묘회사에서 이뤄지지 않아 종자 해외 의존도가 99%로 종자 구입에 많은 외화가 소요(416kg ‧ 19억 원)되는 실정이다.

브로콜리는 주로 신선상품으로 유통되며, 가공시설 및 가공업체가 없어 가공상품은 진액 제품에 한정돼 있다.

농업기술원은 브로콜리 지역특화작목 육성사업에 4억 800만 원(국비 2억 400만 원)을 투입하고 외국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제주품종 보급과 유통방법 개선, 가공 소재 개발 및 상품화 연구를 추진한다.

육성품종의 시장성 테스트 결과 가락동 농수산 도매시장 중도매인으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제주Br-6호’와 ‘제주Br-7호’를 올해 9월에 2ha(10여 농가) 보급한다.

농가 실증시험을 통해 재배상 문제점을 보완하고 현장평가를 실시해 우수성을 입증하고 이를 널리 홍보하며 내년에는 10ha 규모의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지리적 특성상 브로콜리의 물류 운송방법이 항공 운송 중심이어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유통방법 개선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브로콜리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가공식품 시장동향 및 소비자 요구도 조사에 기반해 가공제품 제형을 결정할 계획이다.  

제주산 품종의 1차 가공 소재화를 위한 성분 분석, 액화 건조 등 가공기술 연구와 더불어 브로콜리 유용성분 변화를 최소화 하는 가공기술 정립 및 제품화 연구를 통해 가공상품 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가공업체와 연계한 시제품을 개발해 최종 생산제품의 경제성 검토 및 저장성,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 지역특화작목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다.  

연구과제 책임자인 고순보 농업연구사는 "제주에서 육성된 품종을 확대 재배하면 로열티 부담과 종자구입비의 30%를 절감할 수 있다"며 "가공기술 개발 및 소재화․상품화 추진으로 식품산업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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