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기술센터, 이상기후 대응 시설하우스 열교환 환경 개선
상태바
제주농업기술센터, 이상기후 대응 시설하우스 열교환 환경 개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시설하우스 내 열교환 환경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에 주력한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겨울철 한파, 여름철 폭염 등 큰 폭의 기상 변화로 작물 생산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에너지 소비는 가중되고 있어, 센터는 저․고온기 시설 내 온도보정을 통해 재배 안전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고자 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 4400만 원을 투입하고 ‘열효율화 기술 활용 시설과수 생육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해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 △열회수 온습도 환기장치를 각각 4개소 총 8개소에 보급한다.

시설하우스 난방 시 따뜻한 공기가 온실 위에 고이면서 내부 온습도가 고르지 않아 병해가 발생하고 에너지 소비도 늘게 된다. 이에 공기순환팬을 사용하고 있지만 수평, 수직방향으로만 순환돼 온습도 차이가 크다.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시설 내 온습도 분포를 고르게 하고 기상상황 급변에 대응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공기순환팬, 방향 변환 모터, 각도 제어장치, 스마트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돼 시설 내 온도를 감지해 바람 방향이 자동으로 위, 중간, 아래로 바뀌도록 한다.

‘열회수형 온습도 환기장치’는 겨울철 습도 및 이산화탄소 등을 외부로 보내고 신선한 외부 공기를 시설 내로 유입하면서 열 교환 기능을 탑재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환기 효과를 높인다. 열회수 환기, 강제환기, 실내공기 순환환기, 온도 보상 환기 등 4단계로 패키지화해 시설 내 대류 정체 현상을 없앤다.

풍향가변형 공기순환팬은 시설 내 온습도를 고르게 해 에너지 5~8.8% 절감, 고온기 6.4℃ 하강 효과가 기대되고,열회수 환기장치는 외부배출 열량의 85%를 회수해 에너지 손실 방지 및 병해충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조사결과, 수평방향 순환팬은 위아래 온습도가 각각 1.3%와 8.4%로 큰 차이를 보였으나 풍향가변형은 0.6℃, 2.7%차이로 환경개선 효과가 있었고 공기 순환으로 에너지 5~8.8%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에 내부 열을 빠르게 배출시켜 천측창 환기보다 내부온도를 최대 6.4℃(44→37.6℃) 낮출 수 있다.

열회수 환기장치는 겨울철 환기 시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실내로 바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유입된 찬 공기는 내부의 따뜻한 공기와 잘 혼합되도록 설계됐다. 내부의 따뜻한 공기를 재활용함으로써 외부배출 열량을 85% 회수해 에너지 손실을 방지했으며,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관행 16%에서 4.5%로 71.9%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부창훈 농촌지도사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도내 환경 여건에 적용하고 시범 보급해 에너지 손실 방지와 시설 내 온습도 환경제어를 통한 병해 발생 억제로 시설 과수 농가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