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레미콘 파업에 건설업계 비상..."운송업계, 조속히 협상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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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레미콘 파업에 건설업계 비상..."운송업계, 조속히 협상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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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건설협회, 레미콘 생산 정상화 사업자-노조 협상 촉구
"레미콘 사업자-운송자, 조속 대화해야...제주도, 중재 나서라"

유가상승 등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레미콘 운송자들의 파업으로 생산 자체가 중단되면서 건설업계가 레미콘 생산업체와 운송업계의 협상을 촉구라고 나섰다.

대한건설협회제주특별자치도회(회장 장태범)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 레미콘 믹스트럭 운송자의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이 중단돼 다수의 건설현장이 멈춰섰다"면서 "양측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건설협회는 "제주지역에서 레미콘을 운송하는 믹스트럭 운전자들이 열흘이상 파업을 이어가면서 레미콘 생산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벌써부터 멈춰선 건설현장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2년전 BCT 운전자 파업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레미콘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최근 지역건설업계는 인건비 급등 뿐만 아니라 철근 등 건설자재와 유류비까지 치솟으며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레미콘 공급의 중단으로 공사 성수기에 현장 가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공사기간을 못 맞춰 지체상금 발생, 간접비 증가, 입찰참가 불이익 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설협회는 "파업이 더 길어지면 레미콘 공장과 건설현장은 물론이고 시멘트·철근 등 자재공급업체와 내·외장재 업계 등 건설 연관산업 전체에 큰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건설현장에서 하루하루 벌어서 생활하는 일용근로자들도 생계를 걱정하며 조속한 협상 타결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여파로 인해 생존을 걱정해야할 만큼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이라며 "그나마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지역 경제가 회복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파업은 겨우 틔운 희망의 싹을 꺾어버리는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건설협회는 "파업할 때가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합심해야 할 때"라며 "그렇지 않으면 건설산업을 떠나 지역경제 기반 자체가 와해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러나 양측은 서로 눈치만 보면서 협상을 위한 만남을 갖지 않고 있다"며 "레미콘사업자 측과 레미콘 믹스트럭 운송자 측은 대화에 임해 조속히 협상을 타결하고, 제주도정은 양측의 협상자리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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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숙 2022-05-05 10:25:41 | 211.***.***.4
제주도를 떠나고 싶은 마음 입니다~
일감도 없는데다 육지 업체의 덤핑 입찰에 맡은 공사도
레미콘 스톱돼서 기약없이 기다려야 하는 우리 노동자들~
하루속이 도에서 중재를 도와서 가동을 해야 합니다.

애월 2022-04-26 12:54:45 | 118.***.***.21
집단 이기주의자들
내 받을돈만 지키면 된다
건설노동자가 놀던 어떻게 되든
그 가족이 어찌되든 알바가 아님

어차피 제주 철콘 물량이 다른
데로 도망가지않으니..

실컷 독점하고 실컷 해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