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정방.중앙+서홍', '대륜동' 재조정...연동 갑.을 통 조정
6.1지방선거를 한달 여 앞둔 시점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선거구가 재편됐다. 제주시 아라동 선거구와 애월읍 선거구는 각 갑.을로 분구(分區)되는 반면, 제주시 일도2동 갑 선거구와 을 선거구는 하나로 통합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5일 오후 3시 원포인트로 소집된 제4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자치위원회 심사를 거쳐 회부된 '제주도의회의원 지역선거구 및 교육의원선거구의 명칭․구역 및 의원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해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이 조례안은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28명으로 가결됐다.
강민숙 의원과 고현수 의원, 김희현 의원, 박호형 의원, 부공남 의원, 홍명환 의원 등 6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본회의 통과에 따라 이 선거구 획정 조례안 처리결과는 곧바로 제주도에 송부된다. 이어 제주도가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면 선거구 획정(변경) 공고가 이뤄진다.
이번 선거구 획정은 의원정수가 당초 43명(지역구 31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에서 2명 증원한 45명(지역구 32명, 비례대표 8명, 교육의원 5명)으로 조정됨에 따른 것이다.
당초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는 3명 증원을 요청했으나, 국회 정개특위 심사 과정에서 최종 2명 증원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지난 22일 소집된 제주도선거구획정위에서는 선거구 간 인구비례 기준을 3대1 이내를 원칙으로 제시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준해 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애월읍 선거구와 아라동 선거구는 각 갑과 을 선거구로 분구했다.
세부 조정 내역을 보면 아라동의 경우 △갑 선거구는 1~4통, 10~11통, 13~23통, 25~26통, 31~32통으로 △을 선거구는 5~9통, 12통, 24통, 27~30통으로 나눠졌다.
아라동갑 선거구는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전체를 포함한 아라1동과 오등동이 해당하며, 아라동을 선거구는 아이파크를 제외한 아라2동과 영평동, 월평동이 해당한다.
애월읍 선거구의 경우 △갑 선거구는 애월리, 곽지리, 금성리, 봉성리, 어음리, 납읍리, 상가리, 하가리, 용흥리, 신엄리, 중업리, 구엄리, 고내리 △을 선거구는 소길리, 장전리, 유수암리, 하귀1리.2리, 상귀리, 수산리, 고성리, 광령1~3리로 분리됐다.
반면, 인구 기준 하한선에 미달한 선거구 중 일도2동 갑 선거구와 을 선거구는 하나로 통합됐다.
이와함께 일부 선거구의 조정도 이뤄졌다.
인구 기준 하한선에 미달하는 서귀포시 천지·정방·중앙동 선거구와 인근의 서홍동·대륜동 선거구를 조정해 천지·정방·중앙·서홍동 선거구로 통합했다.
대신 대륜동은 별도 선거구로 독립됐다.
이밖에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와 연동을 선거구에 대해 통·반 일부를 조정했다. 연동 1~21통, 37통, 45~47통은 갑 선거구로, 22~36통, 38~44통, 48통, 50통은 을 선거구로 편입된다.
한편, 이번 선거구 획정에 따라 제주시 일도2동과 아라동, 애월읍 선거구에서는 출마 후보자들의 재편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된 제주시 일도2동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3선)이 서거구 통합에 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경선은 강민숙 후보와 박호형 후보 2파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박건도 후보가 출마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아직 등록된 예비후보가 없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