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퇴마 중 강제추행' 신당 피해자 추가 확인...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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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퇴마 중 강제추행' 신당 피해자 추가 확인...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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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검찰 송치 이후 피해 여성 3명 추가
무속인 "동의받고 진행, 추행 아니다"강력 부인

<헤드라인제주>가 지난 3월 14일 보도한 '제주, 퇴마한다면서 '강제추행' 논란...신당측 "정상적 행위"'기사와 관련, 이 신당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최근 40대 남성 무속인 ㄱ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귀포시의 한 신당을 운영하고 있는 ㄱ씨는 지난해 피해 여성 2명에게 '귀신이 씌였으니 굿을 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수 천에서 수 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퇴마 행위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신체 일부를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지난 2월 검찰에 송치됐다.

이후 ㄱ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추가 피해자는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ㄱ씨의 신당을 방문했다가 '몸에 귀신이 씌였다', '굿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퇴마 행위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주장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신당을 방문하기 전 서귀포시의 한 반려동물 업체 관계자 ㄴ씨로부터 신당을 소개받았다고 주장했다. 과거 신당을 방문해 굿을 받은 사람이 많다는 등 ㄴ씨가 일종의 '바람잡이' 역할을 했다고 피해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후 신당을 방문한 피해자들은 ㄱ씨와 상담을 하면서 귀신이 씌여 굿을 해야 한다고 들었으며, 수 십에서 수 천만원 상당의 비용을 계좌이체 또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건네 굿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들처럼 피해를 당하고도 말을 못하고 있는 여성들도 꽤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ㄱ씨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신당을 홍보하는 글을 통해 '자궁암 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3월 ㄱ씨가 운영하는 신당을 압수수색하고 ㄱ씨의 휴대폰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ㄱ씨는 일부 피해 여성에 대한 퇴마 행위를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 년간 다수의 여성으로부터 퇴마 행위에 대한 비용으로 최소 10억원 이상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ㄱ씨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ㄱ씨는 지난달 14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 <헤드라인제주>와의 통화에서 "퇴마 행위를 한 것이지 추행하려 한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행위들이 퇴마의 일종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자료들도 있다"며 "본인 동의 하에, 다수 관계자 참관 하에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헤드라인제주>는 추가 피해자가 확인된 시점에서 ㄱ씨의 입장을 듣고자 재차 ㄱ씨에게 전화 등 연락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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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식 2022-12-14 12:27:26 | 106.***.***.247
서귀포경찰청 여청계 강X숙, 최X호 형사님들이 피해자 진술서도 써주시고 증거도 조작해주신 덕분에 저희 피해자들이 이길 수 있었습니다! 히히 감사합니다!!

한국 2022-04-25 13:02:07 | 223.***.***.165
이런놈은 꼭 벌받고 다시는이딴행위를하게둬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