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순정 예비후보, '지구의 날' 동부하수처리장 월정리 주민들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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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예비후보, '지구의 날' 동부하수처리장 월정리 주민들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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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순정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녹색당)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제주동부하수처리장 문제를 호소하고 있는 월정리 주민들을 만나 바다 황폐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 예비후보는 이날 천연기념물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용천동굴과 당처물동굴 일대를 둘러본 후 제주동부하수처리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월정리 해녀들은 "동부하수처리장의 폐수로 인해 월정리 해안 일대가 황폐화되어 해녀들의 물질이 불가능해졌고 때로 해녀들이 악취로 구토를 하고 피부병으로 병원을 가는 등 심각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부 후보는 해녀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 “월정은 제주 전체의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하수를 어디선가 처리해야겠지만 지금처럼 행정 편의적으로 주민과의 약속을 어기며 진행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을 지켜야 할 도정이 도민들에겐 문화유산을 지킬 것을 강요하고 한쪽에선 하수처리장을 만드는 이중적 행정행위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 후보는 이날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도 방문했다.

부 후보는 제주의 해양쓰레기가 도외로 반출되고 있는 등 처리시설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를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57명의 노동자가 해고위기에 처한 것과 관련해 노동자들의 입장을 들었다.

그는 "쓰레기 매립을 제로로 만들겠다고 하면서 소각장도 폐쇄하겠다는 구호 따로 집행 따로인 제주도의 쓰레기 행정이 문제"라며 "쓰레기 행정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가고 도정이 일자리를 만들지는 못할지언정 해고되는 노동자를 만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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