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vs 오영훈, '제주칼호텔 공공 매입'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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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vs 오영훈, '제주칼호텔 공공 매입' 놓고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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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경선 투표 앞두고 공방, "급조된 공약" vs "딴지걸기"
文후보측 "이미 노동자 떠나고, 한참 늦은 급조된 헛공약"
吳후보측 "해결책 모색해가는 과정...현실 외면 말아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경선 투표를 앞두고 문대림 예비후보와 오영훈 예비후보측이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에는 오 후보가 발표한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을 놓고 양측이 정면 충돌했다.

지난 18일 오 후보가 발표된 제주칼호텔 공공매입 공약은 6.1지방선거 후보자에서는 처음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오 후보는 이날 제주지역 원로인사들이 호소문을 통해 제주도에서 공공매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호소하자, 공공매입 추진을 약속했다.

오 후보는 "지역 원로들이 먼저 나서서 입장을 표명해주신데 대해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면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48년 역사의 제주칼호텔을 제주도에서 공공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974년 준공된 제주칼호텔은 제주시 원도심에서 가장 높은 랜드마크로, 제주관광의 반세기 역사와 함께 해온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도민들에게도 의미가 큰 현대 건물인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공공 매입해 제주도민 품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과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칼호텔 매입을 위해 제주도와 공기업, 도민 참여 등 가능한 방식을 종합적으로 검토,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추진하겠다”며 “한진그룹과 협상에 나서 새로운 도민 랜드마크로 만드는 지혜를 모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칼호텔의 매각대금은 687억원 정도로, 제주도가 공공 매입하게 되면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 해결 방안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공약이 발표되자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및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에서는 환영입장을 밝혔다.

도민연대는 "뒤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그동안 일관되게 고용보장 없는 투기자본으로의 제주칼호텔 매각을 반대해 온 도민연대는 환영의 입장을 표한다"며 "지금 당장 제주도정은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시키고 투기자본의 횡포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예비후보, 오영훈 예비후보. <가나다 순>
문대림 예비후보, 오영훈 예비후보. <가나다 순>

◇ 문대림 후보측 "노동자 이미 떠났고, 한참 늦었다...급조된 공약"

그러나 문 후보측은 "급조된 헛공약"이라고 직격했다. 

문 후보측 고부건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 방안을 찾겠다고 했으나 노동자들의 상당수는 이미 떠나고 없다"면서 "늦어도 한참 늦었다. 헛공약을 남발하지 마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칼호텔 노동자 중 상당수는 이미 새 일터를 찾아 떠난 터라 오 후보 공약이 성사되면 혜택을 보는 세력은 칼호텔 소유자인 대기업 한진그룹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687억원이나 들여 건물을 매입하겠다면서 매입 후 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서 "오 후보의 주장처럼 공공매입을 하기 위해선 막대한 위약금을 물어주고, 가격 협상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야 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작 재원 조달 방안도 없다"면서 "지금 제주에는 코로나로 폐업한 곳이 한둘이 아니다. 이후 다른 사업장이 폐업하면 그때마다 또 공공비용을 투입해 매입하겠다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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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후보측은 한발 더 나아가 오 후보가 제2공항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문제를 연계시켰다. 

고 대변인은 "오 후보는 그동안 언론과의 인터뷰는 물론이고 최근 문대림 후보와의 경선후보 TV토론에서도 제2공항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왜 그리도 대기업 한진그룹 소유의 부동산에 눈독을 들이는가"라고 반문했다.

문 후보측이 '부동산'에 방점을 찍은 것은 지난 경선후보 토론회에서 오 후보가 문 후보의 각종 펀드.기금 등을 아울러 '부동산 개발 치중 공약'이라고 집중적으로 공세를 퍼부은 것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 

◇ 오영훈 후보측 "문 후보, 노동자 생존권 문제도 부동산 문제로만 보이나"

그러자 오영훈 후보측도 곧바로 반박 논평을 내고 "문 후보측의 입장은 환영하지만, 현실 외면 하지 말라"고 일격을 가했다.

오 후보측 신영희 대변인은 "칼호텔은 오랫동안 원도심의 랜드마크로 기능하고, 많은 도민들이 생계를 꾸린 일터이기도 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정치가 해야 할 본연의 도리이고, 도지사 후보자로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는 당면한 현안문제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던 차에 지역 원로들께서 발표한 호소문에 부끄러움과 감사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고, 이에 가능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매입방안 공약을 제시한 것이며, 이 입장은 현재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러한 과정을 무시한 채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문 후보 대변인의 논지는 매우 유감이다"면서 "5조원의 제주개발펀드, 5천억원의 제주부동산투자기금 등을 공약하고 있는 문 후보의 입장에서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의 어르신들이 호소한 방안마저도 부동산 문제로만 보이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삼다수를 상장하여 5조원의 개발펀드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한 문 후보가 칼호텔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예산의 조달방안을 문제 삼는 것도 어불성설이다"며 "도지사 후보로서 지역 현안에 입장을 내고, 노동자와 지역 어르신들의 고초를 알고 함께 하려는 진정성에 칭찬하지는 못할망정 더 이상 딴지걸기는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칼호텔 매각 중단을 위한 도민연대'는 지난 19일 제주지역 원로인사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경선후보가 발표한 '칼호텔 공공매입 추진'에 대해 환영입장을 밝혔다.

또 "한진그룹은 경영이 어렵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핑계를 대며 제주칼호텔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며 "오영훈 후보의 공공 매입 제안을 받아들여 지금이라도 당장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진그룹이 여전히 도민 목소리를 묵살하고 제주칼호텔 매각을 강행한다면 강력하고 거센 도민들의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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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2022-04-21 22:59:10 | 175.***.***.190
칼호텔 무대책인 사람이 시비는....
입장이라도 내놓으면서 상대훕 비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