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장애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정부와 사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어제는 발달장애인 부모 555명이 청와대 앞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를 요구하며 눈물의 삭발식을 진행했다"면서 "오늘도 지하철 역사에서는 장애인 이동권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삭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마흔두 번째 맞는 장애인의 날이다. 기념과 위로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론을 시작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며 "장애 시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가족들이 떠안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 시민이나 비장애 시민이나 모두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부하고, 또 만날 수 있는 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대안 마련에 정치가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정의당은 "탈시설 권리예산 788억원 보장과 24시간 활동 지원을 비롯한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보장법과 장애인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특수교육법을 제대로 만들고 고쳐 나갈 것"이라며 "특별한 장애 시민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 시민으로서 평등한 일상이 보장되는 평등한 인권사회를 만드는 정치의 책임, 정의당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이창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