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제주도지사 면접심사 내용이 외부로 흘러나온 문제를 놓고 문대림 후보와 오영훈 후보가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이 논란은 오후 7시30분 KBS제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 중반부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 문대림 후보가 주도권 토론을 하던 중 불거졌다.
문 후보는 오 후보에게 "최근에 정석비행장 대안이라고 언급, 어디서 했나"라고 묻자, 오 후보는 "잘 기억 안난다"고 말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민주당 공관위 면접에서 이야기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오 후보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며, "공관위 면접내용 어떻게 알았나? 공개할 수 없는데, 어떻게 알았느냐"면서 "규정위반 아니냐"고 따졌다.
문 후보는 "알 수 있다"고 말하다, 오 후보가 "공관위 규정에 내용 공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타 후보를 통해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면접심사 내용 공개 논란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문 후보는 "(면접심사장) 밖에서 들린다"고 답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발끈하며, "밖에서 들리지 않는다. 규정 위반이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정석비행장이라는 대안은) 저는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면접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다', '보완 용역 끝나면 국토부와 협의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심사과정 면접내용을 이렇게 발설하는 사람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어떤 경로로 확인했는지 모르겠지만 옳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