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상장해 개발펀드 조성" vs "그건 민영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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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상장해 개발펀드 조성" vs "그건 민영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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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후보 '삼다수 상장' 공약에, 오영훈 후보 강한 우려
오 "미래세대 자산 민영화하겠다는 것"..."51% 지분으로 공기업 유지"
19일 밤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방송화면 갈무리)
19일 밤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토론회. (방송화면 갈무리)

19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제주도지사 경선후보 토론회에서는 제주삼다수의 '민영화' 논란이 쟁점으로 떠올라 문대림 후보와 오영훈 후보간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삼다수 민영화 논란은 문대림 후보가 "삼다수를 도민공모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해 제주개발펀드 5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공약이 발단이 됐다.
 
'개발보전 갈등 해법'을 주제로 한 두번째 주도권 토론이 시작되자, 오영훈 후보가 '삼다수 민영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문대림 후보가 "삼다수를 도민공모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해 제주개발펀드 5조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공약을 겨냥한 것이다.

오 후보는 "삼다수는 도민 생명수이자 미래세대 공유할 자산인데, 삼다수를 민영화 선언한 것 아니냐"면서 "삼다수를 상장하겠다는 것은 공기업 민영화를 이야기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후보는 "지금 삼다수가 저평가 되고 있다. 삼다수 이익금이 600~700억인데, 기업가치로 환산하면 1조원 정도이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가 "지금 질문을 이해 못하는 것 같다"며 지적하자, 문 후보는 "공기업 유지하는 것이다. 경마장 이익금 삼다수 이익금 합산하면 1조씩 2조원이 된다. 공적연금 3억 투자 받으면..."이라며 설명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또 "51% 지분은 제주가 갖고, 49%만 매각하면 공기업을 유지할 수 있다"며 '민영화'가 아님을 주장했다.

그러자 오 후보는 "상장한다는 것은 투자자의 이익 고려해 기업 운영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상장되선 안된다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문대림 예비후보와 오영훈 경선후보.
문대림 예비후보와 오영훈 경선후보.

오 후보는 또 "제주도민 중심으로 공모해도 상장 되면 어떤 투자자도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면서 "삼다수 상장하면 거기에 다 투자하려고 한다. (지하수) 증산 문제 제어할 수 없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를)사기업에 넘기는 꼴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문 후보의 '51% 지분 유지' 설명과 관련해서도, "예를 들어, 제주공항 만들 때 51% 제주가 가졌으면 지금도 제주 소유 됐을 것이다. 그건 법적 근거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며 일축했다.

문 후보가 "KT가 상장했음에도 공기업으로 남아 있는 이유..."라며 반론을 하자, 오 후보는 "상장했다는 건 기업의 이익, 주주 고려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며 공기업 상장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오 후보는 "도민 자산이어서 더 큰 이익 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거를 지금 500~600억 벌고 있다 했는데 더 벌어서 어디 쓰자는 것이냐"며 "부동산 개발하자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문 후보는 "부동산 개발로 몰아가지 말고, 도민성장 펀드이다. 도민투자기금이고, 그렇게 해서 누적 5천억 만든다는 것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오 후보는 "좋은 취지에서 이야기 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도민이 이 얘기 듣게되면 개발펀드, 부동산투자기금 어떻게 평가할건지..."라며 재차 문 후보의 공약의 핵심은 '부동산 개발'과 '삼다수 민영화'임을 강조하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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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먹을 2022-04-20 09:00:30 | 39.***.***.200
큰숲유지허잰허믄 민영화 시키고 떼먹어사쥬~이~
오직 떼어먹을 궁리만 ㅉㅉㅉ

드러난 실체 2022-04-20 08:45:33 | 175.***.***.72
KT가 상장했음에도 공기업으로 남았다고 주장하는데, 무늬만 공기업이지 완전 사기업이다. 이익만 추구하는... 정말 한심하다 민주장 후보가 대놓고 개발지상주의 임을 알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