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

다가오는 제74주년 제주4.3을 앞두고 4.3을 상징하는 동백꽃을 주제로 한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
오랫동안 서양화 기법으로 동백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려온 김정숙 작가(64)는 오는 4월 2일부터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를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동백을 품은 한라산 △4월의 소망 △그리움 △동백으로 피어나다 △당신을 기억합니다 △순수 등 모두 40여 점이다.
이들 작품 속에는 지난해 전면 개정된 '4·3특별법'에 따라 올해부터 피해보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면서 비로소 활짝 피어날 수 있게 된 동백의 모습들이 오롯이 담겨 있다.
또 4·3 가족의 일원으로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공유하고 위무해 드리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을 담아내고 있다.
김 작가는 "이러한 소망을 유족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 이제라도 그동안 응어리졌던 마음들이 동백꽃처럼 활짝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현재 제주만화작가회 회원과 비바아르테아크릴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꾸준히 창작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개인전은 2019년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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