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대표 영화들, 서울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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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대표 영화들, 서울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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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제74주년 제주4.3을 맞아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제주4.3 관련 최신작들을 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는 오는 2일과 3일까지 이틀 간 진행되며, 장‧단편 영화 6편을 상영하고 매회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일 오후 4시 30분 1회 차 단편 섹션에서는 △강희진 감독의 애니메이션 '메이‧제주‧데이(2021, 14min' △변성진 감독의 '헛묘(2021, 29min)' △최진영 감독의 '뼈(2017, 35min)'가 상영된다. 또 △원승환 인디스페이스 관장과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2회 차에서는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 놓는 것들(2019, 100min)'을 상영하고 △임흥순 감독이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는 김효정 영화평론가가 함께한다. 

또 국가기념일인 제주4.3 제74주년 당일인 3일 오후 2시에는 △'빛나는 순간(2021, 95min)'이 상영되며 △고명철 문학평론가 진행으로 소준문 감독과의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지난해 DMZ국제다큐멘터리 대상 수상작인 재일조선인 양영희 감독의 △'수프와 이데올로기(2021, 118min)'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상영되며,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제주 출신이자 '체포왕', '영화감독 노동주'를 연출한 임찬익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를 함께한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영화제뿐만 아니라, 4월 3일 당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어울쉼터에서 서울 추념식 및 5대 종단 종교의례, 오는 30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4.3 추념 전시 '동백이 피엄수다' 및 전태일기념관에서 기념 전시 및 1인극 '너에게 말한다' 공연 등 다양한 4.3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제주4.3 범국민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2018년 이후 서울 지역에서 오랜만에 개최되는 제주4.3 관련 상영회일 것"이라며 "제주4.3하면 떠오르는 임흥순 감독의 '비념', 오멸 감독의 '지슬' 등 기존 작품들에서 탈피해 70주년을 전후해 개봉되거나 상영된 제주4.3 및 제주 관련 영화를 총망라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4.3 유족들 및 제주 출신 관객들은 물론 영화를 사랑하고 인디스페이스를 찾는 일반 관객들도 눈여겨볼 작품들을 다수 상영하게 됐다"며 "4.3 74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한 자리인 만큼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서울을 찾지 못한 양영희 감독을 제외하고, 다수 감독들과 영화평론가들이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제주4.3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디스페이스와 함께하는 4.3과 친구들 영화제'는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 당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릴레이 캠페인과 '식게' 단편영화, 닷페이스 다큐 콘텐츠 제작 등 4.3의 전국화 및 대중화에 힘써온 위원회 기치에 걸맞게 서울 및 경기 지역 시민들을 대상으로 4.3 관련 영화 및 다큐, 애니메이션을 상영, 제주4.3에 대한 이해 및 접근을 높이기 위한 문화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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