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배움학교' 학생 수 크게 증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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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배움학교' 학생 수 크게 증가...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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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간 초등학생 수 23.5% 증가...중학교는 2%↑
학생중심 창의적 교육 선도...협동 가치 중점 호평

제주형 자율학교의 한 유형으로 공교육 혁신 모델이 되고 있는 '다혼디배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수가 매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생 중심 창의적 교육을 선도하고, 경쟁이 아닌 협동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그 비결로 꼽히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다혼디배움학교 성과분석 연구용역'에 따르면, 초등학교 다혼디배움학교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5569명에서 2021년 6877명으로 23.5% 증가했고, 중학교 학생 수는 4053명에서 4135명으로 2.0% 늘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풍천초등학교는 2015년 48명에서 2021년 113명으로 135.4%나 증가했고, 저청초등학교도 58명에서 133명으로 129.3% 증가했다.

재릉초도 131명에서 254명으로 93.9%, 가마초는 34명에서 65명으로 91.2%, 덕수초는 57명에서 102명으로 78.9% 증가했다.

중학교의 경우, 애월중학교가 167명에서 265명으로 58.7% 증가했다.

반면, 일반 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가 5.7% 증가했으며, 중학교는 오히려 11.9% 감소했다.

ⓒ헤드라인제주
자료제공=제주도교육청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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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제주도교육청 ⓒ헤드라인제주

학생수의 증가뿐만 아니라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 구성원의 평가도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적연구를 기반으로 한 2020년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교 교육활동 및 운영 만족도,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성과, 지역사회 교육 운영 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학생의 경우 학교 만족도와 수업에 대한 인식, 학부모들은 자녀의 관계성과 봉사, 공동체 의식 함양 등에서 다혼디배움학교의 성과를 인식하고 있었다.

질적연구를 기반으로 한 2021년 연구용역 결과에서는, 모두를 환대하는 민주적 학교문화,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한 공동 성장, 다혼디배움학교만의 창의적 교육과정,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생활공동체의 형성을 다혼디배움학교의 주요 성과로 분석했다.

다혼디배움학교의 철학과 비전 공유가 성과를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학교 구성원들이 교육활동의 방향을 함께 설정하고 실천하는 민주적 학교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활성화하여 학생중심 및 지역화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러한 결과로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혼디배움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및 다양한 학습 경험의 제공, 학생 중심 수업 등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은 다혼디배움학교의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준비, 성장, 공유의 정책을 실시하여 질적 도약을 모색하고 도내 전체 학교에 일반화하여 교육중심학교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다혼디배움학교 성장지원단 운영, 맞춤형 연수‧워크숍, 권역별 네트워크 구성, 일반학교 대상 혁신학교 연수, 다혼디배움학교 포럼, 성장이야기 발간 등을 통해 다혼디배움학교 활동들을 다양하게 공유하고 일반화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증가로 이어지는 다혼디배움학교 운영 성과는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창의적 교육과정 운영이 인구 유입 등의 지역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혼디배움학교 성과를 토대로 제주의 학교가 교육공동체들이 함께하는 민주적 학교, 교사들이 연구하고 실천하는 전문적 학교, 학생들이 삶의 주체로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미래형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다혼디배움학교는 제주특별법에 따라 교육과정 운영 특례가 주어진 제주형 자율학교다.

민주적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배려와 협력의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의 삶을 가꾸는 공교육 혁신 모델로 제주 지역 특성을 살려 새로운 학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다혼디배움학교는 2022년 초등학교 39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3개교, 총 55개교로 운영되고 있다.

제주형 자율학교의 다른 유형에는 건강생태학교(2개교), IB학교(8개교)도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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